소나무과
잣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나무로 5~6월에 꽃을 피우며
8월 즈음에 수정된 꽃이삭이 어린 잣송이 모양을 갖춘다.
어린 잣송이는 해를 넘겨 이듬해 9월 즈음에 이르러서야 익는다.
꽃이 피고 열매가 익기까지 1년 반 정도 걸리는 것이다.
잣나무의 열매가 잣송이 이며 잣송이 하나에 100~120개의 잣이 들어 있다.
보통의 소나무는 솔잎이 두 잎 또는 세 잎 붙어 있지만
잣나무는 다섯 잎이 한 묶음으로 붙어 있어 오엽송(五葉松)이라 부르기도 한다.
잣나무 숲은 서늘하고 피톤치드가 많아 삼림욕을 하기에 더없이 좋다.
깊은 산속에서 잣송이 하나를 발견하고 주워 왔다.
진이 어찌나 많이 나오던지 손으로 만질 수 없어 비닐봉투에 담았는데
솔향 비슷한 특유의 잣향이 차안을 진동시켰다.
상큼한 잣향이 좋아 책상옆에 모셔 두었는데
훌륭한 방향제 역활을 하드니 어느새 바짝말라 먼지가 풀풀 날릴 정도가 되었다.
잣을 몇개 뽑아 하나를 깨물어 보니 입안 가득 잣향과 함께 고소함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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