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호리병벌과
먼지 풀풀 날리는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 위에서 굉음이 들려 반사적으로 목을 움치리고 있는데
느닷없이 뭔가가 땅으로 곤두박질 치는게 보인다.
머리를 숙여 관찰을 하니 벌 한마리가 흙바닥에서 몸부림을 치며 난리 부르스다.
방금전 머리 위에서 굉음을 내던 바로 그 녀석이다.
흥분을 가라 앉히며 카메라를 들이대고 촞점을 맞춰 보지만
이리구르고 저리구르며 어찌나 몸부림을 치는지 쉽지가 않다.
그 와중에 초록의 물체가 언듯언듯 보여 사냥하고 있음을 직감하게 한다.
사마귀의 목을 야무지게 물고는 느닷없이 붕~ 날아 가는게 아닌가
내 머리 위에서 땅에 있는 사마귀를 보고 수직강하 하여 사냥에 성공한 것이다.
멀리 가지 않고 옆 나무 2m정도 높이의 가지에 올라 만찬을 즐기는데
하필이면 역광으로 검게 나와 노출을 높여 봤지만 한계를 느낀다.
사냥은 성공했는데 사진 촬영은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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