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대와 재털이
말린 잎담배를 잘게 썰어 장죽이나 곰방대로 피웠는데
장죽은 담배를 태우는 담배통과 빨아들이는 물부리 그리고 둘을 연결하는 설대로 되어있다.
재털이는 담뱃재를 떨어뜨려 놓는 그릇으로 주로 놋쇠나 나무로 만들었으며
재떨이의 가운데는 담배통을 두드릴 수 있는 배꼽(돌기)이 있다.
담배는 광해군 10년 전후(1608~1618))때 일본과 중국을 통해 전래되어
인조 이후 전국적으로 널리 퍼졌다고 한다.
담배가 보급된 이후 조선에서는 너도나도 담배를 피웠는데
서당에서 훈장과 학도가 맞담배를 피우기도 했으며
조정의 공신들도 마찬가지여서 조회를 하는 정전이 담배 연기로 가득했다.
광해군은 이에 분노하여 자신의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 이후로 임금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되었고 이것이 민간으로 퍼져
어른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예의로 여겨졌다.
'희연(囍煙)'
조선총독부 전매국에서 제조한 가루담배로
모란꽃 그림의 포장에 희연(囍煙) 이라는 담배명과 가격 10전(拾錢)이 적혀있다.
담뱃대 걸이
여러개의 담뱃대를 걸어두는 도구
담뱃대를 세로로 세워둠으로써
담뱃진이 물부리로 흘러나오는 것을 방지하고 쉽게 빼낼 수 있도록 하였다.
담배합
예전엔 담배잎을 잘게 썬 담뱃잎을 담뱃대에 넣어 피웠기 때문에 담뱃잎을 담는 함이 필요했다.
썰어놓은 잎담배를 담는 용기로 연합, 초합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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