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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내에 북악산을 배경으로 연못에서 솟아오르기라도 한듯
아름다움을 뽐내며 서있는 국보 제224호.
4,400평의 인공연못에 300평의 건물을 2층으로 견고하게 세우고
잡상이 11개나 올려져 있는 단일평면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목조누각이다.
현재의 경회루는 태종 12년(1412) 창건하고 고종 4년(1867) 흥선대원군에 의하여 중건된 것으로
경복궁의 많은 건물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소실되어 다시 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경회루는 중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여 왔습니다.
2층 구조의 정면 7칸 측면 5칸이며
1층은 사각의 뿔때기 기둥 24개 속에 24개 둥근 기둥으로 48절기를 뜻한다는군요...
경회루는 외국사신을 접견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임금은 시회(詩會)를 베풀고 과거 합격자를 격려하고 정무를 논하였으며
신하들과 함께 연회를 베푸는 공간이기도 했다.
단종이 세조에게 옥쇄를 강제로 빼앗긴곳 이기도하며
연못에 비친 달빛이 있는 경회루가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불기운을 막기 위해 구리로 만든 용(1,486cm) 두마리를 연못에 넣었는데
1997년 연못에 물을 뻬고 청소하며 그중 한마리를 발견하여 고궁박물관에 전시 중이란다.
이 내용과 함께 많은 잉어들을 운반하느라 애를 먹고있다는 당시의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내심 화려한 단청의 그림자가 연못에 드리워진 모습을 기대했지만
자연은 나에게 허락치 않았다.
쾌청한 날씨완 다르게 심술굿은 바람때문이다.
하지만 석교를 건너 섬으로 들어가 경회루 누각 2층에 올랐고
4면 8방을 돌며 차경(녹양각)을 통해 자연과 어울어져 멋을 풍기는
현재 한양의 모습을 감상하며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호사도 누렸다.
좌측에 조그만 배 한척이 있는데 '황룡주'라 하는데
물론 예전 임금님이 탔던 배는 이보다 훨씬 커서 배에 흥청을 태우고 음악을 연주케 하였다니
지금으론 배의 크기가 가늠이 안됩니다.
처음본 연잎
북악산을 배경으로
나는 우측의 석교를 건너 2층 누각으로 올라가
차경을 통해 한양의 풍경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다.
하향정(荷香亭)
경회루 북쪽에있는 하향정은
이승만 대통령이 프란체스카 여사와 함께 낚시를 즐기기 위해 세운 정자로
조선궁궐과 상관없는 하향정의 문화재 원형보존과 복원이란 대원칙을 무시한 행정행위라는 취지로
문화재제자리 찾기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하향정의 철거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한다.
능수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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