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국내여행

구 러시아공사관

송 죽 2013. 6. 7. 21:45

 

덕수궁 돌담옆 정동길을 따라 올라가다 정동극장을 지나면

우측 정동근린공원 언덕위에 예전 소방서 전망대 같은 하얀건물이 보입니다.

 

 

 

구 '러시아공사관'

 

 

 

 

 

 

 

 

3층에는 네면에 반원 아치형의 창을 냈고 지붕은 삼각형의 페디먼트로 구성했다.

 

 

 

1층은 본관과 이어졌었다는데 본관건물은 한국전쟁으로 파괴되어 없고

남쪽 2개의 출입문은 잠겨있어 출입을 할 수 없다.

 

우측으로 지하 밀실의 일부가 발굴되었는데

지하 밀실은 비밀통로로 경운궁(지금의 덕수궁)까지 연결되었다고 하며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후 1896년 경운궁(덕수궁)에 있던 고종이 세자(순종)와 함께

비밀통로를 통해 이곳으로 피신한 '아관파천' 사건으로 1년간 머물렀던 곳이다.

 

아관파천: 을미사변을 통해 불법적으로 조선의 정권을 장악한 일본 세력에 대한 친러 세력의 반발로

 1896년 2월 11일 친러세력과 러시아 공사가 공모하여 비밀리에 고종을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긴 사건이다.

 

1897년 2월 25일 고종은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나라는 내외의 압력에 따라

 러시아 공관을 떠나 경운궁(덕수궁)으로 돌아와 대한 제국을 선포하였다.

 

 

※아관은 이곳 러시아 공관을 말하며 아관파천으로 인해 친일정권이 무너지고

고종이 아관에 머무르는 1년 동안 친러파가 정권을 장악했다.

 

 

 

 

 

 

 

구 러시아공사관이 있는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밑에 숲이 정동근린공원이고 멀리 남산에 서울N타워가 보인다.

 

 

 

정동근린공원은 정동수녀원이 있던 한국가톨릭수도원 첫자리 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공원 중앙의 쉼터

 

 

 

앞에서 문이 잠겨 궁굼하던 뒷편으로 돌아가 본 구 러시아공사관

건물은 한국전쟁때 피괴되어 없고 탑만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