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높이 17m , 폭 13m)
시스티나 성당은 교황 식스토 4세가 1473~81년에 세워 성모 마리아에게 바친 성당이라합니다.
지금도 추기경들의 교황 선출 회의 '콘클라베'가 열리는곳이기도 하답니다.
'최후의 심판'은 시각적 표현에 의하여 심판자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천상의 세계에서 지옥의 세계로 차례를 매겨 나간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림은 크게 <천상계>, <튜바 부는 천사들>, <죽은 자들의 부활>
<승천하는 자들>, <지옥으로 끌려가는 무리들>등 5개 부분으로 나눈다.
'최후의 심판' 중앙부분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수염도 나지 않은 나체의 모습으로 준엄한 심판을 하며 그 곁에는 성모 마리아가 앉아있고
두사람 주위를 성자들이 원형으로 둘러싸듯 서 있는데 이곳은 천사에 가까운 성자들의 세계이다.
그 주변에서 죽은 자들이 살아나 천상으로 올라가고 혹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최후의 심판엔 391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천국에 대한 인간의 갈망과 지옥의 공포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발아래 가죽이 벗겨진 모습이 있는데
가죽에 그려진 비참한 고민의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은 미켈란젤로의 자화상이라고 합니다.
'나팔부는 천사 군상'
작품속의 인물 371명이 처음에는 모두 나체로 그려졌는데
"외설적인 부분은 모두 가려져야 한다"는 공의회 칙령이 반포되어 수정을 하게 되었지만
이때는 미켈란젤로 나이 89세로 숨을 거두기 한달전이어서
외설적인 부분을 가리는 작업은 그의 제자 '다니엘레 다 본테라'가 하게되었다네요.
본테라는 나체그림에 속옷을 입혀 놓은 최소한의 수정을 했는데
이때문에 '기저귀 화가'라는 별명을 듣게 되었답니다.
미켈란젤로가 1534년 부터 1541년까지 작업기간 6년여 개월을
물감사고 식사하는 일 이외엔 작업대를 떠나지 않고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며 열정과 창작력을 총동원하여
그의 나이 66세에 불후의 대작을 완성한 작품입니다.
그가 천장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장시간 무리한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무릎에 물이 고이고 등이 굽었다는 유명한 일화는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후의 심판' 벽화엔 일화가 또있는데
한참 벽화 작업중에 열중하고 있는데 '비아치오 다 체세나' 추기경이 방문하여
벽화를 보고 너무 난잡하다고 혹평을 하자
'미켈란젤로'가 그의 얼굴을 지옥의 사자 '미노스'로 그렸다.
추기경이 이걸 보고 불만을 교황에게 전했지만
교황은 지옥은 내 권한이 아니라고 외면 하셨다니
'비아치오 다 체세나' 추기경의 얼굴은
지옥의 사자얼굴로 영원히 남게 되었답니다.
우측벽화입니다.
측벽 왼편은 '<모세의 일생>' 우측은 '<예수의 일생>'이
각각 6개의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구약성서의 천지창조 일화를 주제로
<빛과 어둠의 분리>, <해와 달의 창조>, <물과 땅의 분리>, <이브와 아담의 창조>,
<에덴에서의 유혹과 추방>, <노아의 제물>, <노아의 홍수>, <술취한 노아> 등 9개의 그림을 표현한 것이랍니다.
'아담의 창조'
이 그림은 종교에 문외한인 나도 여러곳에서 봐 온 터라 낮설지 않은 그림입니다.
하느님은 오른쪽 팔을 뻗어 생명의 불꽃을 아댬에게 전달하고
아담은 왼팔을 뻗어 그 불꽃을 받아들고 있는것이랍니다.
위:<노아의 홍수>
가운데:<노아의 희생>
아래: <에덴에서의 유혹과 추방>,
위: <에덴에서의 유혹과 추방>, 아담과 이브가 과일을 따는 장면과 하느님과 함께 살던 에덴의 동산에서 쫒겨나
스스로 먹여 살려야 하고 죽음을 경험해야 하는 바깥 세상으로 추방당하는 두개의 장면이 묘사
아래: <이브의 창조> 잠자는 아담의 옆구리로 부터 이브를 창조해 내는 장면을 묘사
<에덴에서의 유혹과 추방>
나무를 칭칭 감고 있는 뱀의 머리와 상체가 여자의 모습을 하고
선악과를 따 '이브(Eve)'에게 건네주고 있다.
'아담(Adam)'은 한손으로 나무를 붙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선악과 열매를 가리키고 있다.
이브의 자세는 매혹, 죄악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 옆에 그려져 있는 죽은 나무의 몸통은
"이브"의 자세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브'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인류에게 죽음이 시작되었음을 상징하고 있다.
오른쪽 편에는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추방 당하는 장면으로
대천사 미카엘이 겁에 질려 두려워하는 아담과 이브를
황량한 바깥 세상으로 쫒아내고 있다.
칼을 휘두르며 그들을 쫒아내는 붉은 옷의 천사는
뱀과 같은 자세라지만 방향은 반대로 묘사 되어있다.
미켈란젤로는 이 천장화를 위해 300여 점이 넘는 드로잉을 제작했고
이 드로잉들을 확대하여 실물 크기의 밑그림을 만들어
천장에 옮길 도안을 완성했다 합니다.
위에서 부터 <에덴에서의 유혹과 추방>, <이브의 창조>, <아담의 창조>,
<물과 땅의 분리>, <해와 달의 창조>, <빛과 어둠의 분리>
위에서 부터 <노아의 희생>, <에덴에서의 유혹과 추방>, <이브의 창조>, <아담의 창조>
'프레스코화 기법'
소석회에 모래를 섞은 모르타르를 벽면에 바르고 수분이 있는 동안 채색하여 완성하는 회화
벽화화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기원전부터 그려져 왔지만 17세기 이후 유화에 밀려나게 되었다.
이곳은 사진 촬영을 엄격히 금지하며 가이드의 설명도 할 수 없는곳입니다.
그래서 입장하기전 솔방울 정원의 전시된 사진 앞에서 가이드가 설명을 합니다.
찍지 말라는 사진 내가 언제또 이곳에 오겠냐 싶어
관람객에 섞여있는 보안관(감시자)들의 눈길을 피해 도촬을 하다보니 중구난방 찍혔네요.
보안관에게 걸리면 바로 바티칸에서 주방시킨답니다.
어렵게 찍은 사진이라 흔들리고 구도 안맞았다고 추려낼 상황이 아니라 모두 올려놓았습니다...
'-----[가지가지]-----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티칸 시국)산 피에트로(성 베드로)대성당 내부...1 (0) | 2012.01.01 |
---|---|
(바티칸 시국)산피에트로대성당(성베드로대성당) 가는길 (0) | 2011.12.30 |
(바티칸 시국)바티칸 박물관...8 (0) | 2011.12.25 |
(바티칸 시국)(아라치의 화랑) 바티칸 박물관...7 (0) | 2011.12.25 |
(바티칸 시국)바티칸 박물관...6 (0) | 2011.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