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조로 떡살을 만들어 통팥을 버무려 놓은 '오메기떡'
겉모습 부터 질박한것이 토속적입니다.
제가 느낀 맛은 겉의 통팥이 거칠게 씹히고 말랑말랑한 속은 약간 껄끄러운듯 씹히며
찰진 느낌을 주는듯 강한 저항을 하다가 팥앙금이 씹힙니다.
일단 목으로 넘어 갈때는 별 저항감 없이 식도를 타고 넘어 가지요.
어릴적 생일날 먹었던 '수수팥단지'와 찹쌀떡을 합친듯한
또는 찹쌀떡에 통팥을 버무려 먹는 그런맛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오메기떡' 보기에는 뚝배기, 맛은 장맛입니다.
한입에 먹기엔 좀 크고 두번에 나누어 먹으니 '딱'이더군요.
못먹고 살던시절 논이 없는 제주에는 밭농사가 주였는데
쌀이 귀해서 밭작물인 차조로 떡을 만들어 먹었던것이 '오메기떡'이랍니다.
지금은 제주도 전통떡으로 추억의 떡이 되었고 특산품으로 각광을 받는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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