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역앞에 "의정부부대찌개" 라는 거리가 있더군요.
그곳에 부대찌개 전문인 "초원식당"에서
정통 의정부 부대찌개를 맛보았습니다.
푸짐한 행과 소세지가 내마음을 사로잡는데...
초원식당 전경입니다.
TV에 방영 됐다고 크게 붙여 놓고 자랑 하는데 반만 보이네요.?
전화번호는 문에 있지요....
의정부 856-1178 이라고....
먼곳에서 오신 손님 접대 한다며 정통집으로 데려 왔다기에 크게 기대 했는데
처음 솥단지 나올땐 그저 우리 동네랑 별반 다르지 않게 보이드군요.
뚜껑 덮었다 열으니 두툼하게 썰어 넣은
각종 내용물이 장난 아닌것이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꽃샘 추위에 으시시 하던 몸
얼큰하고 푸짐함에 취해 마음껏 먹었으니까요.
기본 밑반찬들입니다.
얼큰한 찌개국물이 있어 안먹으려다
예의상 딱! 한개 먹어 봤지요.
생각보다 맛이 있드군요.
'무우짠지'인데 그리 짜지 않아요.
얼음을 동동띄워 놓았지만 눈길도 안주다가
나중에 한모금 마셔보고 시원함과 칼큼함에 반해서
혼자서 홀짝홀짝 다 마셨지요.
요건 사진만 찍었습니다.
햄이 반이고 소세지가 반입니다.
그럼 저 두부와 버섯 그리고 육수는 뭔가?
여기에 쇠주와 막걸리가 추가되었답니다.
40년전 이곳 의정부 인근에서 군생활을 하면서
툭하면 의정부 시내(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나와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짜장면으로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는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그때 이곳 의정부 미군부대에서 나온 소세지와 고기로
'부대찌개'를 만들어 팔던 식당이 있었지만
우리들은 옆눈으로 보고 지나칠뿐 아쉽게 시식은 못해 봤다.
지금은 햄, 소세지가 지천이고 마음껏 구입이 돼지만
그시절 우리나라에는 햄은 없었고 (양키시장에 가면 구입 가능 했음)
붉은 색소를 넣어 만든 소세지를 정육점에서 팔았는데
지금의 소세지와는 질이 달랐다.
지금의 정통 부대찌개 재료는 순수 정품으로 만드니
미군부대표 소세지 '부대찌개'는 향수로 묻어두고
마음껏 즐기며 안심하고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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