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가지]-----/국내여행

제주 '평화박물관'

송 죽 2010. 8. 16. 20:27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해발 140m의 가마오름에 있는

"평화박물관"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군대가 주둔했던 지하요새입니다.

 동굴입구에 있는 세계평화의 섬 표석

바로 뒤가 동굴입구입니다.

 

 

 

가마오름 지하요새는 미로형으로 만들어진 최대규모의 요새랍니다.

굵은 선으로 그어진 곳이 현재 개방구역입니다.

 

 

땅굴진지는 1,2,3층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공기가 자연적으로 순환될 수 있도록 미로형으로 설계 되었고

 

내부에는 수십개 방이 만들어져 있으며

적을 유인하여 사살하는곳,

적을 유인하여 함정으로 떨어지게 하는곳 등이있다.

 

총길이 2km중 15%만 복원되어 관람하고 있습니다. 

 

 

 

 

 입구로 관람객들이 들어갑니다.

 

저도 뒤를 따라 가는데

갑자기 앞이 어두워지며 계단이 시작되니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은 굴속을 전등으로 조명을 하고있지만

전쟁당시 통로를 밝혀주던 흙벽 등잔(燈)

 

 

 

 

 

 땅굴내 천정입니다.

 

 

 

 

 

  '중심통로' 꽤 넓었습니다.

 

 

 

 

 

 여기저기 미로처럼 연결된 통로, 조금 좁습니다.

지하는 꽤 눅눅하고 바닥은 약간의 물기가 있습니다. 

 

 

 

 

  대장의 집무실

땅굴진지는 일본군이 제주도에 제 58군사령부를 창설하고

최후의 일전을 대비해 구축한 진지 중 최대규모로

제주도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 113곳의 땅굴진지 중 최초로 공개되는 곳입니다.

 

 

 

 

 신기하게 캄캄한 동굴에 이름모를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완성된 부분은 밀랍인형으로 재현 해 놓았습니다.  

 

 

 

 

 

 미개발 동굴인듯 

 

※ 이 동굴은 일저강점기 이곳에 강제동원 되어 노역했던 분의 자재분이

부친의 증언을 토대로 자비를 들여 개인이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듯 했습니다.

 

 

 

 일부 벽과 천장에 판자를 대놨는데

이것은 개발자가 개발하며 설치한듯 합니다.

 

 

 

 

 천정인데 이곳이 가장 높아 보였습니다.

 

 

 

 

 

 

 

 

 

 

강제로 징용당한 지역주민들의 노역으로 만들어진 땅굴진지는

총 길이가 1.2km나 되며 1,2,3땅굴 가운데 복원이 끝난 제1땅굴 300m 구간이 개방되고 있습니다.

 

 

 

 토질은 푸석푸석한 화강석 이나 왕사같이 보였으며

그리 단단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징용으로 끌려온 인부들이

 한삽한삽 퍼 날라 굴을 뚫었을 텐데   

징용인의 한이 서린 고생이 느껴집니다.

 

 

 

 

 가마오름 땅굴진지 모형

 

가마오름은 가마솥을 엎어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3층 계단형식으로 구축되어 있고 입구는 33개고

그중 17개의 입구가 연결되어 있고 정상으로 갈 수 있는 통로도 있다.

 

'오름'은 작은 산이라는 의미의 제주방언입니다.

 

 

 

 

 지하요새를 보고나와 전시실에는 많은 전시품이 있는데

몇점만 올려봅니다.

 

전쟁당시 쓰던 수통과 반합인데 

반합은 저도 군대 있을때 라면을 끓이던 그모습 그대로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흠뻑 묻어있는 '나팔' 

새벽이면 나팔수가 기상나팔을 불어 단잠에 빠진 병사들을 깨웠고

밤이면 취침나팔을 불어 많은 병사들이 고향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 줬겠죠... 

 

 

 

 전쟁물자와 흙을 운반하던 마차

이외에 굴착작업용 도구와 측량기를 비롯하여

당시 사용하던 다수의 군수품과 사진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발동기 : 어릴적 어렵지 않게 보던 동력장치 였는데....

이미 이때부터 이곳에서 동력으로 사용하던것 인가봅니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은 미군의 본토 상륙에 대비하여

제주도를 결사 항전의 군사기지로 삼았고

 

여기 가마오름 동굴진지는 일본군이 제주도 서부지역인 

모슬포 또는 고산으로 상륙하는 미군을 맞아 전투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시설이다.

 

일본군은 가마오름 지하에서 정상부까지 거미줄처럼 동굴식 갱도를 뚫어 놓았다.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입구와 출구를 가려내기 힘들며

이 군사시설은 일본군 제 111사단 예하 제 244연대

본부 및 주력부대, 포병부대, 전차부대 등이 배치되었다.

 

확인된 지하갱도의 길이는 1.2km에 달한다.

내부의 높이는 1.8~2m 정도이며, 너비는 90~130cm 정도이다.

 

현재 가마오름 동쪽의 지하갱도(300m)를 역사관광 자원으로 활용한

평화박물관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