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5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인천시 장수동 은행나무  이번 주에도 은행나무의 단풍이 궁굼해 11월 11일 다시 찾아가 봤다. 벌써 4번째 찾아가는 것이다. 동네 은행나무들은 샛노란 색으로 물들고  심지어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긴 나무도 있어 마음이 조급하다.  결론은 햇볖을 많이 받은 끝가지의 잎은 어느정도 물이 들었는데 속에 있는 가지의 잎은 아직도 초록빛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대공원 정문으로 해서 동문까지 걸어 외곽순환도로 까지 와 보니  노란빛과 초록빛이 섞여 보이고 있는데   전날 밤에 요란한 비를 뿌린 후유증(?)으로 커다란 구름들이 하늘을 덥고 있어  촬영을 잠시 쉬며 여유를 부려 본다.   외곽순환도로 다리 밑에 엿장수의 모습 스피커에서는 고고리듬의 경쾌한 음악이 흘러 나온다.   좀 전 지나쳐 왔던 바로 옆 ..

카테고리 없음 2019.11.11

인천광역시 장수동 은행나무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에 있는 은행나무로 높이 30m, 둘레 8.6m, 나이가 800여년에 이르며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12호 이다. 수령이 무려 800년이 넘는 고목인데  5개의 가지가 분수대에서 물을 뿜어 올리듯 균형을 이루며 잘 어우러져 자라,   어느 방향에서 보나 나무랄 데가 없이 잘 다듬어 키운 커다란 분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다. 이제 잎이 돋아나려고 하던데 잎이 무성하게 자라나면 더욱 장관 일듯하다. 예전에는 마을 주민들이 매년 음력 7월과 10월에 제물을 차리고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였고, 집안에 액운이나 돌림병이 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 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한다.

가을의 정취 은행나무

은행목> 은행나무과 은행나무는 암수가 있어 암나무는 수나무에서 날아온 꽃가루가 있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올 해는 은행나무 열매가 꽤 풍년인듯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린 열매에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굵은 가지가 곧 꺾일듯 휘어진 모습에 자연스럽게 셧터를 눌렀다. 30년 이상의 일정기간 자라야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나무에 열매가 열리는지의 여부로 암수를 감별 해 왔는데 요즘은 까다로운 암수 감별을 터득한 탓에 가로수로 암나무를 주로 심는다.   곧 노랗게 물드는 잎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주는 반면  어제 저녁엔 어두운 인도를 걷는데 어느순간 얼음조각을 밟는듯한 소리가 나드니  특유의 악취가 코를 진동해 은행이 밟히고 있다는걸 알았다.   낮에 찍었던 은행나무를 떠올리며 긴 은행나무 가로수 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