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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내연산 보경사

송 죽 2023. 11. 29. 22:34

"내연산(內延山) 보경사(寶鏡寺) 일주문(一柱門)" 

보경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지명법사가 
602년(진평왕 25)에 창건한 신라 고찰이다. ​

주차장에서 이곳 일주문 까지 약 800m 지만 
올라가는 길이 험하지 않고, 
완만한 경사는 남녀노소 누구가 쉽게 걸을 수 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松羅面) 내연산(內延山)에 있는 절로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라 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 받은 팔명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것' 이라고 하였다. ​

이에 진평왕이 지명법사와 함께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에 팔면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고 보경사(寶鏡寺)라고 했다. ​

경내에는 보경사원진국사비(보물 25호)와 
보경사부도(보물 430)가 있으며 
조선 숙종의 친필 각판 및 5층석탑 등이 있다. 

 

 

해탈문(解脫門)

 

범종각(梵鐘閣)

 

 

천왕문(天王門) 

경내로 들어서니 정면에 천왕문이 있고 
좌측으로 범종각. 우측으로 종무소가 있다. 

 

'종무소'

 

 

천왕문 

천왕문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천왕문 측면

 

 

천왕문을 들어서니 양쪽에 사천왕이 버티고 있습니다. ​

예로보터 한국의 사찰에서는 일주문(一柱門)과 본당 사이에 천왕문을 세워, 
그림으로 또는 나무로 깍아 만든 사천왕의 조상(彫像)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

사천왕이 지니고 있는 물건은 일정하지 않으나 
주로 비파, 용과 보주, 당 탑 등 서로 다른 지물을 들고 있다. ​

보통 이 천왕상들은 불거져 나온 부릅뜬 눈, 
잔뜩 치켜올린 검은 눈썹, 크게 벌어진 빨간 입 등 
두려움을 주는 얼굴에 손에는 큼직한 칼 등을 들고, 
발로는 마귀를 밟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

이때 발 밑에 깔린 마귀들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신음하는 상을하고 있다. 

 

 

좌측 발밑에 깔린 마귀의 고통스러운 모습이 보인다.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203호 
'적광전' 앞에 있으며, 탑 옆면에 문고리 장식이 매우 특징적이다. ​

이 탑은 고려시대의 5층 석탑으로 높이는 약 5m이다. 
일명 금당탑(金堂塔)으로도 불린다. ​

보경사금당탑기(寶鏡寺金堂塔記)에 의하면 

도인(道人), 각인(覺人), 문원(文遠) 등이 
고려 현종 14년(1023)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

1층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지붕돌은 밑면에 3단의 받침을 올렸고 네 귀퉁이는 약간 들려 있다. ​

꼭대기에는 노반(露盤)과 복발(覆鉢)이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높고 날렵한 느낌을 주는 석탑이다. 

 

 

적광전 현판

 

 

적광전 

 

 

적광전 실내

 

 

 

 

 

 

 

 

적광전 뒷편에 대웅전이 있다. 

 

 

대웅전 문이 전부 닫혀있다. 

 

 

 

 

 

대웅전 옆 음용수

 

 

대웅전 옆문 하나가 열려있어 그곳에서 내부를 촬영한다. 

 

 

대웅전 실내

 

 

 

 

 

대웅전 뒤 월대 위에 '팔상전' '산령각' '원진각' ​

팔상전(八相殿): 석가세존의 일대 생애 중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여덟 가지로 나누어 
그것을 팔폭 화면에 그린 팔상탱화를 모신 전각이다. ​

이 팔상전에는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가운데 주존(主尊)으로 모시고 
양쪽에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을 모시고 
양 벽에 각 네 폭씩 팔상탱화를 배열하였다. 

이 전각은 조선 숙종 3년(1673)에 지총(志聡)스님이 화주하여 세웠다. 

 

 

팔상전, 산령각 

산령각(山靈閣): 산신은 원래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이나, 
불교의 재래신앙에 대한 수용력에 의하여 
먼저 호법신중(護法神衆)이 되었다가, 
후대에 원래의 성격을 불교 안에서 되찾게 된 것이다. 

그런 산신을 모시는 산령각은  한국 사원 특유의 전각 가운데 하나로서 
한국불교의 토착화 과정을 일러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이 산령각은 내연산 산신과 시방법계(十方法界)의 산신을 봉안한 전각으로 
원래 북쪽 100m 산중에 잇던 것을 1914년에 현 장소로 이건하였다. 

 

 

'산령각' '원진각' 

원진각(圓眞閣): 원진각은 원진국사(圓眞國師)의 진영(眞影)과 
상(像)을 모시고 그밖에 사명대사 등 
당사에서 수도와 교화를 하시다가 입적하신 대덕스님들의 진영을 모신 전각이다. 
이 전각은 조선 숙종 3년(1678) 큰 불사 때 학열(學悅) 스님이 화주하여 세웠다. 

 

 

'원진각' '영산적' 

영산전(靈山殿): 영산은 영축산(靈축山)의 준말로 
석가모니가 설법했던 영산불국(靈山佛國)을 상징한다. 
영축산은 부처님이 [법화경] 을 설법하던 곳으로 
불교의 성지(聖地)를 영산전을 통하여 나타낸 것이며, 
이곳에 참배함으로써 
사바세계(娑바世界)의 불국토인 영산회상에 참배하는 것이 된다. ​

이 영산전에는 가운데 석가세존을 모시고 
좌우에 사자를 탄 문수보살(文殊菩薩)과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모시고 
그 좌우에 16나한을 모셨다. 

 

 

명부전(冥府殿)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다음 생을 받기 전에 
이 세상에 있을 때 행한 선과 악의 행위를 심판받아 새로운 몸을 받게 되는데 
그 심판하는 관부(官府)와 지장보살, 도명존자, 무독귀왕을 
형상화하여 모신 것이 명부전이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불이 입멸하고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즉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이다. 

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大願本尊地藏菩薩)' 이라 한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王)이 협시하고 있으며 
그 양 옆으로 시왕(十王)을 대칭으로 모시고 있기 때문에 
시왕전(十王展), 지장전(地藏展)이라고도 한다. 
이 건물은 조선 숙종 3년()1677에 건립하였다. 

 

 

'원진국사비'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원진국사비는 고려 시대 승려 승형의 탑비란 승려가 출생해서 
입적① 할 때까지의 행적을 새긴 비를 말한다. 

승형은 고려 명종 때인 1172년에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13세 때 승려가 되었다. 
명산을 돌아다니며 공부하였으며, 
능엄선② 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고려 고종 때인 1215년에 왕의 부름을 받아 
보경사의 주지를 지내며 사찰을 발전 시켰다. 
승형이 51세 때 입적하자 고종은 존경의 의미로 
'원진' 이라는 시호③를 내렸으며 국사④로 칭하였다. ​

비는 승형이 입적한 후 3년 뒤인 1224년에 세웠는데, 
거북 모양의 받침돌인 귀부(龜趺) 위에 
몸돌인 비신(碑身)을 세운 간결한 모습이다. 
몸돌 윗부분 양 끝을 접듯이 자른 것은 고려 시대에 유행한 양식으며, 
몸돌 둘레에 장식된 덩굴무늬는 
고려 시대 중기 이후에 제작된 탑비의 특징이다. ​

① 입적(入寂): 승려의 죽음
②능엄선(능嚴禪):  선종의 주요 경전인 
[능업경(능嚴經) 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참선 수행법
③시호(諡號): 벼슬을 하거나 덕목이 높은 사람이 
죽은 후에 왕으로 부터 받은 이름 
④국사(國師):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 전기까지 
나라에서 스승이 될 만한 승려에게 내린 가장 놓은 칭호 

 

 

'대웅전' 측면

11월 중순이면 입동이 지난 시기인데, 저 뒤로 산봉우리를 보고 있으니 
오색단풍은 안보이고 몽실몽실 새싹이 돋아나는 봄의 기분이 든다. 

 

 

 

 

대웅전과 석탑 

 

 

소나무 

이 소나무는 분재를 보는듯 한데 
밑둥과 줄기가 특이하게 생겼다. 

 

'반송'의 밑둥이 뒤틀려 
마치 용트림을 하며 올라가듯 하다.

 

범종각(梵鐘閣) 

 

 

 

 

 

'범종' 상부

 

 

'범종' 하부

 

 

'범종각' 

 

 

'종무소'

 

 

보경사를 관광하고 해탈문을 지나 

 

 

일주문으로 내려왔다. 

 

 

 

 

 

보경사 가는 길가에 감나무 
만추를 알리듯 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에 붉은 감이 주렁주렁

 

 

 

 

 

보호수, 느티나무, 350년된 시 나무

 

 

어느 가게앞 도토리 묵을 만들기 위해 물에 담궈 타닌 성분을 제거하는 중인데 
아 풍경 하나만 봐도 도토리묵을 파는 가게라고 묵시적으로 등산객을 호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