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막태좌목> 파파야과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다. 높이 약 6m, 지름 약 20cm이다.
줄기는 잿빛을 띤 녹색이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잎이 떨어진 엽흔(葉痕)이 많다.
줄기의 안쪽은 대부분 속[髓]이고 나무처럼 단단한 부분은 적다.
흠집을 내면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 모양으로서 7∼9개로 갈라진다.
줄기 끝에서 모여 달리며 턱잎은 없다.
꽃은 보통 단성화이며 암수딴그루로서 암꽃은 1∼3개가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수꽃은 수상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약간 떨어져 난다. 잡성주(雜性株)에는 양성화가 달리지만 환경과 기온 변화에 따라 암수의 출현도가 달라진다.
씨방은 상위(上位)이며 1∼5실이다.
수술은 꽃잎에 붙으며 암술대는 짧고 5개의 암술머리가 달린다.
꽃은 밤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나방이 수분한다.
열매는 공 모양,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 긴 달걀 모양 등이고 무게는 0.2∼3kg이다.
빛깔은 녹색을 띤 노란색에서 붉은색을 띤 노란색으로 변하고,
과육은 짙은 노란색 또는 자줏빛을 띤 빨간색이며 두껍고 콩알만한 많은 종자가 젤리 같은 것에 싸인다.
콜럼버스가 열매를 먹고 "천사의 과일"이라 표현한 과일이다.
과육의 맛은 달고 질감이 아주 부드럽다.
말린 것도 꽤 맛있다. 다만 파파야 맛은 연하게 나고 설탕맛이 대부분 이다.
씨앗의 모양이 특이한데 씨앗만 긁어내서 한무더기 쌓아두면 마치 개구리알처럼 보인다.
씨앗에는 얇은 막이 있는데 이 막을 제거한 뒤 일반 원예용 상토에 심고 따뜻한 곳에서 2주 정도 있으면 발아가 된다.
싹이 트고 1년 반 정도에서 열매를 맺기 시작하며 3∼4년 지나면 수확한다.
1그루에서 1년에 20∼30개의 열매를 수확한다.
발아율이 매우 낮다는 말이 있으나 번식은 대부분 종자로 한다.
단, 기온이 항상 1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