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조류

직박구리

송 죽 2022. 3. 12. 01:32

참새목> 직박구리과

몸길이 약 27.5cm이다. 몸 전체가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이다. 

머리는 파란빛이 도는 회색이고 귀 근처의 밤색 얼룩무늬가 두드러진다. 

 

무리를 지어 시끄럽게 지저귀는데, 

울음소리가 음악적이고 특히 한국에서는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새이다. 

 

한반도의 중부 이남 지역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이다. 

겨울에는 보통 평지로 내려와 마을 부근 나무에서 3∼6마리씩 무리를 짓는다.

하지만 맨날 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직박구리라는 명칭도 익숙하지만, 바로 그 새가 직박구리라고 연관시키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매우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다른 평범한 새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평범한 산새이다. 

 

깃털은 뾰족하고 회색빛인데, 날개는 그보다 어둡고 배 부분의 털은 끝이 흰 색이라 얼룩무늬처럼 보인다. 

부리 옆에 연지곤지를 찍은 듯한 귀깃의 색은 약간 붉은기를 띄는 색이거나 밤색이다. 

사실 멀리서 보면 그마저도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울음 소리가 매우 시끄럽다.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직박구리'라는 명칭의 어원이 '시끄러운 새'라고 할 만큼 

새소리가 크고 은근히 신경을 긁는다. 

새를 쥐어 짜는듯한 소리랄까. 그래서 이놈이 아파서 내는 소리로 오해하는 이도 있으니. 

평온하게 내는 소리는 듣기 힘들고, 

한마리가 소리를 내면 다른 한마리도 말싸움을 하듯 맞받아쳐서 정말 시끄럽다. 

 

무리지어서 사는데, 위에서 언급했듯 한 마리가 울면 다른 새들도 덩달아 우렁차게 우짖는다. 

대개는 기본 2마리 이상, 많게는 10마리도 넘게 무리를 지어서 다닐 때가 많다. 

 

평소 사람을 잘 두려워하지 않는지 사람 사는 아파트 단지 주변의 나무에 앉아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조류는 보통은 아무리 자기가 강해도 인간 주변에는 잘 살지 않는데,

이놈은 아파트 단지의 나무 위에서 죽치고 앉아서 떼창을 하고,

다른 새들과 싸우는 것을 보면 여간 깡이 아닌 듯. 

 

별 걸 다 먹는다. 봄에는 진달래나 벚꽃의 꽃잎, 나뭇잎 등을 먹고, 

여름에는 작은 벌레도 잡아먹고, 식물의 열매나 심지어 풀 이파리까지 먹기도 한다. 

 

특히 봄에 벚꽃이 핀 벚나무를 자세히 보면 직박구리가 나뭇가지 위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잡기 힘든 곤충보다 과수원의 과일이나 텃밭이나 농장의 풀 이파리 등이 먹기 편해서 자주 먹는 듯하다.

때문에 유해조류로 분류되었다. 

 

부리가 날카롭기 때문에 과일을 몇번 쪼아먹어도

과일에 상처가 나 상품가치가 떨어져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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