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덩굴식물

박주가리

송 죽 2021. 9. 17. 23:46

용담목> 박주가리과

우리나라 전역의 농촌이나 도시 교외로 나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덩굴식물로

둑이나 제방, 밭 언저리에서 쉽게 만난다.

특히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서 반으로 쪼개진 열매 속에서

면사상(綿絲狀) 털이 있는 종자가 바람에 날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줄기: 여러해살이 덩굴 초본으로 덩굴이 길이 3m 정도로 자라며,

식물체에 상처를 내면 백색 유액이 나오며 유액에 독성분이 들어 있다. 

땅속줄기(地下莖)는 아니지만 뿌리가 기면서 뻗고, 거기에서 새싹이 나와 번식한다. 

 

잎: 마주나며(對生),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뒷면은 분청색이다. 만져보면 부직포처럼 부드럽다. 

 

꽃: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화관은 넓은 종처럼 생기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안쪽에 털이 빽빽이 난다.

마디에서 넓은 바소꼴로 백색에 가까운 담자색으로 피며, 

향기가 있고, 꽃자루(花莖)는 위를 향해 선다. 

 

두 종류의 꽃이 피는데, 암꽃과 수꽃의 양성을 함께 지닌 꽃송이가 있는가 하면, 

수꽃 기능만을 하는 꽃송이도 있다는 뜻이다. 

짝꽃(兩性花) 꽃송이가 수꽃 꽃송이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고, 

돋보기로 보면 두 송이의 오묘한 꽃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수꽃 꽃송이에도 긴 암술머리가 있지만, 꽃가루받이를 할 수 있는 통로가 폐쇄되어 있다. 

사실상 불임의 꽃이다. 충매화(蟲媒花)로서, 진화의 결과다. 

 

열매: 9~11월에 익으며, 껍데기에 티눈 같은 옹두리(wart)가 있고, 

껍질이 배(船) 모양처럼 두 쪽으로 갈라진다. 

속에는 면사상(綿絲狀) 털이 있는 종자가 가득 들어 있고,

잎과 열매를 강장·강정·해독에 약용한다.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쌈지를 만든다.

바람 타고 산포한다(風散布).

 

 

 

 

 

 

 

 

 

 

 

 

 

 

박주가리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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