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례에서 쓰던 '상여'
상여는 상여꾼들이 사람의 시체를 실어서 묘지까지 나르는 가마로
옛날에는 크고 아름다운 가마를 만들어 관을 감싸고 아름답게 꾸몄다.
붉고 노랗고 푸른 천으로 감싸고 수많은 종이꽃과 꼭두를 꽂아 달았는데,
‘꽃상여’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정성을 기울였다.
꼭두는 망자의 영혼과 함께 멀리 길을 떠나는 길동무로
공예가도 꼭두를 만들 때는 숨을 죽이고 온갖 정성을 기울여 깎았다고 한다.
대개 상여틀을 분해,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며,
옛날에는 마을마다 상여 한 틀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상여집을 짓고 그곳에 보관하였다.
상여를 메는 사람을 상여꾼·상두꾼·향도군(香徒軍)이라 하며,
대개 천민들이 메는 것이 상례였으나
후에는 동네 청년들이나 망인의 친구들이 메기도 하였다.
오늘날의 장례행렬에서는 영여와 상여 대신
죽은 이의 사진이나 혼백을 실은 승용차가 앞장을 서고,
뒤에 주검을 실은 영구차가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면
측면
꼭두는 상여를 꾸미는 나무 인형으로
망자와 함께 먼 길을 떠나는 길동무가 되어 주었다.
사람 모양이나 각종 동물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옛날 사람들은 꼭두가 망자가 가는 길을
아무 탈 없이 갈 수 있도록 지켜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쁜 일을 막고 좋은 일이 생기라고
상서로운 동물로도 깎아 만들었는데,
주로 봉황과 용을 소재로 삼았다.
사람인형 꼭두
옛 조상님들은 나무로 공예품을 만들었으며
역사는 무척 오래되었다.
생활용품과 제사와 종교 행사 때 쓰는 장식물을 만들었는데
민간 신앙을 믿고 따르던 백성들은
복을 빌기 위해 특별한 목공품을 만들었다.
이때는 주로 사람의 모습을 깎아 만들었는데,
이것을 ‘꼭두’라고 불렀다.
꼭두는 나무를 깎아 사람처럼 만든 인형인데,
나무로 만들어서 ‘목인’, ‘목우’라고 부르기도 했다.
기사인물상 꼭두
봉황장식 꼭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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