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섬은 섶섬, 문섬과 함께 50먄년전 전후하여 형성된 섬이며
제주도의 기반 암석인 현무암과 달리 독특하게 조면암으로 두성되어 있다.
파식대, 주상절리, 해식동굴이 발달하여 경관이 수려하다.
이제 유람선이 범섬과 새끼섬을 한바퀴 돌아 볼것이다.
범섬은 높이가 80m, 경가각: 60~90도 이다.
유람선이 범섬에 너무 가까이 접근해
카메라에 제대로 담지 못한 것이 많다.
서귀포에서 남쪽 바다를 바라보면
이 섬(범섬)이 유독 눈에 띈다.
마치 군더더기를 칼로 베어내고 다듬은 듯 직벽으로 보여진 섬을
한번쯤 가까이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샘솟는 건 나만의 생각이었을까?
드디어 배를 타고 그 섬을 코 앞에서 보게 될 줄이야~!!!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다.
그 웅장함과 위용이 대단했다.
'범의 콧구멍'
'설문대할망'이 백록담을 베개로 하여 누우면 고근산에 허리를 , 다리는 범섬에 닿았다 하며,
이때 발가락에 의하여 형성된 구멍이 두 개가 있는데,
범의 곳구멍에 닮았다하여 '콧구멍'이라 부른다.
그 직벽엔 콧구멍 같은 해식동굴도 있다는 걸 알게 해 주는 유람선 여행이었다.
우리를 실은 유람선은 점점 가까이 접근해 가고
그 높이는 무려 80m 높이의 깍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쳐져 있어
보고있는 나로 하여금 압도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멀리서 볼 때는 느끼지 못했던,
섬 주변 360도를 돌아 보니
전체가 주상절리로 둘러쳐져 있다는 것
아니 그냥 섬 전체가 주상절리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범섬의 표면이다.
이 주름진 모습을 제주 본 섬에서 바라 볼 땐 도저히 알 수 없는
그야말로 유람선을 타고 와야만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이때 쯤 부터 80m의 직벽에 가려 카메라 렌즈에 다 담기 질 않는다.
사진 못 찍는다고 닥달 마시고 양해 하시고 봐 주세요.
범섬은 역사의 격전지로서, 고려 말(1374년) 최영 장군이 당시 제주에서 몽고족 '목호들이 일으킨
'목호의 난'을 섬멸시키니 위해 전함 314척에 병사 25,605명을 통솔하여
묵호들을 마지막으로 섬멸 시키고
102년의 몽고지배(1273~1374) 종지부를 찍은 역사의 전적지 이기도 하다.
이 섬에 강태공들이 많다고 하더니
배가 점점 범섬으로 접근하며 놀랍게도 그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사진은 바다와 섬 그리고 하늘까지 다 나왔군요.
보이시죠.???
극성의 극치를 보이는 조사님들...!!!
그러나 시작에 불과 합니다.
여기는 조사님들이 확실하게 보이네....!!!
유람선이 지나가든 말들 눈길도 안주고 낚시 삼매경에 정신이 없는듯,
동굴 만큼이나 조사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신기한 건 저 직벽에 어떻게 상륙했을까?
여기 쯤이 주상절리의 절정인듯...!!!
현무암의 특징인 바위에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
조금 전 지나온 '범의 콧구멍'
뱃머리가 남에서 서쪽으로 우회전하니
저 멀리 섶섬과 문섬이 보인다.
유람선 스피커에서 유람선이 동굴에 들어간다고 하며
혹시 동굴에서 물방울을 맞으면 3대가 재수 좋다고 넉살을 부릴때쯤
제법 동굴같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육중한 유람선이 저 작은 동굴로 들어간다고 스피커에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유람선 뱃머리가 동굴 속으로 서서히 진입한다.
혹시 나에게 물방울이 떨어져 맞는 행운이 올까???
동굴 읿구의 천장
전설에 의하면 설문대할망이 백록담을 베개삼아 누우면,
바로 이 서귀포 범섬에 발이 닿았다고 하는데,
그 발가락 때문에 이렇게 범섬에 구멍이 뚫렸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동굴 속 천장을 보면 거꾸로 매달린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데 ,
아무데서나 흔히 볼 수 없는 범섬만이 보여주는 비경 일 것이다.
동굴은 생각보다 그리 깊지 않고 폭도 좁아서
유람선 뱃머리를 1/3도 못되게 들어 가는듯 하다 뒷걸음치며 나왔다
동굴 천장도 모두 주상절리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에 들어가며 신비로움에 넋을 놓고 구경하게 되니
카메라의 구도나 촛점을 생각할 겨를 없이 연신 셔터를 눌러 댔는데
그래서 그런가 사진엔 동굴의 느낌이 제대로 표현이 안된 듯하다
동굴 탐험은 아쉬움을 남기고 여기까지...!!!
동굴이 깊지 않아 유람선은 뱃머리만 조금 들이밀었다 다시 후진하니
행운의 물방울은 언감생심 일장춘몽으로 마무리.
사실 천장의 주상절리는 습기가 없이 바짝 말라 있는 상태라
물방울이 떨어질 확율이 거의 0 에 가깝다고 봐야 할듯하다.
그렇다면 범섬의 상부는 어떨까 궁굼해 진다.
섬둘레가 가파르니 가운데는 움푹 파여 호수처럼 돼 있을 것도 같고...
이 부분 궁굼증을 풀기 위해 검색을 해보니
윗면은 거의 평평한 상태로 1955년까지 사람이 거주하고 농사도 지었다고 한다.
섬 전체가 높이 80m, 경사각 60~90도의 가파른 절벽으로
상주했던 주민은 어디로 올라갔을지 보면서도 상상이 안된다.
후진하는 유람선에서 동굴 속을 계속 활영한다.
범섬을 가까이 관광하는 방법은
제주 본섬에서 가까워 사설배편을 이용하던가 유람선을 이용하면 되는데
여러모로 안정적인 유람선이 좋을 것 같다.
'범섬의 상부'
유람선이 들어갔다 나온 동굴
유람선이 후진하는 순간에 찍은 것이다.
동굴을 뒤로 하고 다시 서쪽으로 전진
서쪽으로 조금 이동하니 작은 동굴이 나오고
범섬 서쪽에 작은 돌산이 붙어있는 듯 보이는데 '새끼섬'이다.
섬을 돌면서 보니 해식동굴은 여러 곳에 있더군요.
배를 타고 오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동굴들이다.
합판을 켜켜이 붙여 놓은듯한 직벽에 동굴이
마치 어느 예술가의 조각작품을 보는 듯 하다.
범섬 서쪽에 붙어있는 '새끼섬'
좌측: 새끼섬, 우측: 범섬
새끼섬은 국유지, 범섬은 사유지라고 한다.
'새끼섬'
국유지라는 새끼섬의 첫 느낌은 자갈을 쌓아 놓은것 같아
우수수 흘러 내릴 것만 같은 느낌이다.
물론 주상절리로 되어있다.
좀 더 땡겨 찍어보니 바위들이 물고기 비늘 같이도 보인다.
새끼섬 에서도 낚시가 한창이다.
범섬 주변에서 낚시와 스쿠버다이빙을 많이 한다고 한다.
나는 이런 상황이면 드론을 배워 띄워 놓고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을 촬영하고 싶어진다.
서쪽에서 본 새끼섬과 범섬
'새끼섬'
다시 유람선 뱃머리가 동쪽으로 향했고
범섬 북쪽을 보며 항구로 돌아간다.
좌: 범섬, 우: 새끼섬
범섬
이렇게 범섬과 새끼섬을 360도 한 바퀴 돌았는데
40여 년 전 제주 서귀포에 처음 와 봤을 때 부터
그 후 몇 번 올때마다 범섬의 궁굼증은 이번 유람선 여행으로 말끔히 해소됐는데,
예전에 저 위에서 살았다는 주민은
저 위를 어떻게 올라가 살았을까 하는 궁굼증이 더해진다.
이제 서귀포항으로 돌아간다.
한라산 정상은 온종일 구름에 휩쌓여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문섬
문섬 앞바다에서 잠수함 관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다시 보니 잠수함이 물 위로 올라온다.
'정방폭포' (명승 제43호)
시원한 물줄기가 바다로 쏳아져 내리는데
제주도 3대 폭포 중 하나인 정방폭포다.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동 동쪽 바닷가에 있는 명승지이다.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라고 한다.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더불어 제주도 3대 폭포 중 하나다.
'여주십이경' 중 하나로 일컬어진다.
폭포 높이 23m, 너비 10m 정도 되고
폭포 양쪽에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수직 암벽이 발달하였고 노송이 우거져 있다.
칼호텔
새섬 방파제
섶섬
유람선 관광이 끝나고 서귀포항으로 돌아간다.
섶섬
서귀포항
아래층 객실로 내려오니 작은 무대에 노래방 설비가 갖춰져
라이브 노래와 춤이 곁들여진 흥겨운 마당이 펼쳐지고 있었다.
서귀포 앞바다에 섶섬, 문섬, 범섬에 새끼섬 까지
약 1시간에 걸친 '뉴 파라다이스'호 유람선 관광이 모두 끝이 났다.
오래전 올래길 7 코스를 걸으며 굼굼 해하던 범섬을 한바퀴 돌며
그간의 굼굼했던 점을 모두 해소했고,
서귀포 해안의 비경을 바다에서 바라 볼 수 있어
색다른 관광을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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