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매미목

매미 유충의 최후

송 죽 2019. 10. 5. 21:56

 

여름내 시끄럽게 울던 매미 울음 소리도 어느새 간데 없고 
어제는 매미 한 마리가 외롭게 울어대고 있는 소리를 들으며 
이제 무덥던 여름이 끝난 것을 느꼈는데... 

매미 유충 하나가 탈피를 위해 잔 가지에 매달려 꼼짝 안기에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잠시 눈을 고정하고 보니 뭔가 이상하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통통하게 부풀어 곧 부화할 것 같은데 
미쳐 탈피하지 못한 매미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고, 
유충에 개미떼가 까마케 달라붙어 있다.   

아마도 날씨가 추워져 탈피 직전에 실패한 것 같다.   

3~7년의 긴 시간 땅속에서 힘들게 탈피하며 성장해온 매미가 
세상 밖에서 단 한 달을 못산 다는데 
쌀쌀한 날씨로 우화 조차 못하고 개미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미쳐 탈피하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곤충이지만  
개미의 습격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는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다. 

 

 

매미의 한살이

매미는 주로 7월 전후로 세상밖에 나오는데 이때 우화 (변태)를 하게된다. 
우화하는 시간은 짧게 2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 정도 소요되고 
이 시간동안 탈피동작 외에는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우화를 막 마친 매미는 매우 예쁘고 투명한 밝은 녹색을 띄지만 
2시간 이후부터 몸이 다 마르고 나면 검은빛을 띄며 성충이 된다.    

또한 매미는 수컷만 우는데 울음소리가 큰 것이 짝짓기를 많이 하므로 
한 여름 더 큰 소리로 경쟁하며 울게 된다.   

매미는 2mm 크기의 알을 나무등껍질에 낳는데 
한 번에 5~10개씩 40곳에 낳으며,   
바로 부화하지 않고 알들은 나무속에서 1년간 있다가 
이듬해 부화해 땅 속에 들어간다. (이것이 매미의 유충 전단계)   

매미 애벌레(굼벵이)는 이때부터 15회 정도 탈피를 하는데
땅속 나무뿌리 수액을 빨며 3~7년을 보낸다.   

7월 전후로 세상밖에 나온 매미는 껍질을 벗고 성충이 되는데 
이것을 우화 또는 변태라고 한다.   

우화하는 시간은 짧게 2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도 소요되는데 
이 시간 동안은 움직이지 못한다.   

우화를 마친 수컷 매미는 3~5일 후부터 울기 시작하고 짝짓기를 한다. 
길게는 7년 까지도 땅 속에서 탈피와 성장을 겪는 매미가 
자연에서 사는 수명은 약 한 달이고  
인공우화를 거친 경우는 1주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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