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형동물룬> 다모강
다모류란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동물의 몸은 둥근 마디(체절)가 규칙적으로 이어지며,
각각의 마디에 강모(setae)라 불리는 털이 난 다리를 특징적으로 가지고 있다.
다모류는 좌우대칭이며, 기본적으로 긴 원통형의 몸을 가진다.
머리부분에는 시각 등의 감각기관인 눈 혹은 안점, 더듬이, 수염을 가진다.
종에 따라 딱딱한 키틴질의 턱을 가지거나 혹은 근육질의 혹을 가진 종들도 있으며,
더듬이가 퇴화하여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다모강은 갯지렁이류를 총칭하는 단어로
다모강의 다모는 한자로 많을 다(多), 털 모(毛)를 사용하여 털이 많다는 뜻이다.
갯벌, 바위 밑, 해초, 산호초 등에 흔히 서식하는 지렁이.
다모강의 여러 생물을 일컫는데,
대체로 '갯지렁이'라고 하면 참갯지렁이과의 참갯지렁이(Neanthes japonica)를 가리킨다.
가늘고 긴 모양이고, 많게는 108개에서 적게는 91개의 환절로 되어있다.
길이는 보통 9.5cm에서 12.5cm 정도이나 종에 따라 2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암컷과 수컷이 구분되지만 특별한 생식기관은 없으며 알을 낳는다.
육식성이며 구더기와 더불어 낚시용 미끼로 자주 사용된다.
물고기나 갑각류에게도 잘 잡아먹힌다.
플라나리아와 비슷하게 여러 조각으로 자르면 각각 다른 개체가 된다.
갯지렁이는 갯벌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갯지렁이는 갯벌 여기저기에 구멍을 뚫어놓는데
이 구멍으로 공기나 바닷물이 들어가서 갯벌이 썩지 않게 해준다.
또한 흙속에 더러운 유기물까지 먹어주어 청소부 역할도 한다.
의학 분야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생물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약 9,000종의 갯지렁이가 분류학적으로 기록되었고
우리나라엔 300여 종의 갯지렁이의 서식이 기록되었고
지금도 미기록 또는 신종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