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연체·갑각류

참꼬막, 새꼬막

송 죽 2018. 12. 6. 22:14

돌조개목> 돌조개과> 꼬막속

 

안다미조개라고도 하며 껍데기 표면에 17~18줄의 굵은 골이 파여 있다. 

이 골은 가장자리 쪽으로 갈수록 굵고 간격이 벌어져 뚜렷하게 보인다. 

이 골의 모양새가 기왓골을 닮았다 하여 와농자(瓦壟子) 라 고도 한다.

 

꼬막은 크게 참꼬막새꼬막, 피조개의 세 종류로 분류한다. 

 

꼬막 중 진짜 꼬막이란 의미에서 ‘참’자가 붙은 참꼬막은

새꼬막에 비해 껍질의 골이 깊고 검은 편이다.

표면에 털이 없고 졸깃졸깃한 맛이 나는 고급 종이라 

제사상에 올려지기에 ‘제사꼬막’이라고도 불린다. 

 

이에 비해 껍데기 골의 폭이 좁으며 털이 나 있는 새꼬막은 

조갯살이 미끈한데다 다소 맛이 떨어져 하급품으로 취급되어 ‘똥꼬막’이 되었다. 

살짝 익혀서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 꼬막회는 전라도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유명하다.

 

잡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참꼬막은 갯벌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채취하는 반면 

새꼬막은 배를 이용하여 바다 바닥을 긁어 대량으로 채취한다. 

 

완전히 성장하는 기간도 참꼬막은 4년이 걸리지만 새꼬막은 2년이면 충분하다. 

이러한 이유로 참꼬막이 새꼬막에 비해 서너 배 비싸게 거래된다.

 

꼬막류 중 최고급 종은 피조개이다. 

조개류를 포함한 대부분의 연체동물이 

혈액 속에 구리를 함유한 헤모시아닌을 가지고 산소를 운반하지만, 

 

꼬막류는 철을 함유한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어 붉은 피가 흐른다. 

특이하게도 꼬막류가 헤모글로빈을 가지는 것은 

산소가 부족한 갯벌에 묻혀 살기에 호흡을 위해서는 

헤모시아닌보다 산소 결합력이 우수한 헤모글로빈이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피조개라 이름 붙은 것은 참꼬막과 새꼬막에 비해 

월등히 크기에 붉은 피를 두드러지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가비를 벌리고 조갯살을 발라내면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진다. 

산란기 전인 겨울철에 채취한 것은 피 채 날것으로 먹을 수 있다지만, 

조개류를 날것으로 먹을 때 오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노출될 위험은 각오해야 한다.

 

 

 

 

 

 

 

 

 

새꼬

참꼬막에 비해 껍데기 골의 폭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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