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목> 화본과
밀을 소맥(小麥)이라고도 하며 낱알을 가루로 만들어 빵, 국수 과자 등 음식의 재료로 이용된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캅카스가 원산지이고 주로 온대 지방의 밭에서 재배한다.
줄기는 뭉쳐나고 곧게 서며 표면이 밋밋하고 마디가 길며 높이가 1m이고 보리보다 빳빳하다.
싹이 틀 때 3개의 씨뿌리가 나오고 점점 증가해 7∼8개가 된다.
뿌리는 보리보다 더 깊이 들어가므로 수분과 양분의 흡수력이 강하여
가뭄이나 척박토에도 잘 견딘다.
작은이삭은 1쌍의 호영(護穎: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 속에 4∼5개의 꽃이 있다.
호영은 길이가 9mm이고 9개의 맥이 있다.
밀꽃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줄기에서 나온 밀 이삭에 약간 노란 빛을 띤 모양이다.
실제 밀 꽃은 알곡 모양에 껍질의 열린 틈으로 수술이 빠져나온 것이라고 한다.
수술의 꽃실이 자라 그 끝에 달린 꽃밥이 나와 데롱데롱 달려있는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는 노란 색의 꽃은 밀의 수술, 그 중에서도 꽃밥에 해당하는 것.
보통 하나의 껍질에서 3개 정도의 꽃실과 꽃밥이 나온다고 한다.
밀의 수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꽃밭이 밖으로 나오면서 꽃밥의 꽃가루가 날려 암술에 닿으면서 이루어진다고하며
밀, 보리, 벼 등의 화본과(벼과) 식물들은 바람에 의해 수정을 한다고 한다.
그럼 밀의 암술은 어디 있을까?
알곡 모양의 껍질 속에 들어있다고 하며
그 속에 있다가 바람타고 날라든 꽃가루를 맞아 제대로 된 알곡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란다.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수정에 이를 수 있는 거리는 10m 이내라고 한다.
암술은 알곡 모양의 껍질 속에 들어있어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수정 전 밀이삭은 알곡모양을 하고 있지만 속에 알곡이 들어있지 않은 상태이다.
수정이 이루어진 이후에야 비로소 알곡이 생겨나게 된다.
그래서 이삭이 줄기에서 나온 상태의 껍질은 그냥 손으로 눌러지며
나중 알곡이 영근 뒤 수확기에 눌러보면 단단한 것이 잡히고,
손으로 비빌 때 수정 후 꾸준히 자라 영근 알곡이 톡 튀어 나오게 된다.
가운데 이삭은 보리인데
이삭에 빳빳한 수염이 달려 있는데 이것을 '까락'이라고 하며
보리의 까락이 밀에 비해 더 많고 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