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목> 잉어과> 피라미아과
몸길이 8∼12cm로 몸은 길고 날씬하며 옆으로 납작하다.
옆줄은 배쪽으로 많이 쳐져 있다.
비늘은 큰 육각형으로 수정 광택이 있으며 꼭대기 가장자리와 밑 언저리의 중앙은 솟아올라 있다.
뒷지느러미는 매우 크며, 생식 시기가 되면 유난히 붉은빛을 띠며 수컷이 더욱 뚜렷하다.
다른 물고기에 비해 암수, 산란 시기에 따라 몸 빛깔의 변화가 다양하다.
피라미는 성질이 급하며, 행동이 민첩하고, 바닥이 모래나 작은 자갈로 된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
몸빛깔은 등쪽이 청갈색이고 옆구리와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옆구리와 배쪽 사이에는 붉은빛이 서로 질러 있고
옆구리에는 불규칙한 암청색의 가로띠가 10∼13줄 있다.
어릴 때에는 이 가로띠가 분명하지 않은 것도 있다.
산란기에 수컷은 화려한 혼인색을 나타내어
등은 청록빛을, 주둥이, 머리, 지느러미는 붉은빛을 띠며
옆구리에는 분홍색의 무늬가 나타난다.
하천 중류와 하류의 여울에 주로 서식한다.
2급수에 주로 살지만, 내성이 강하여 3급수에서도 잘 견딘다.
주로 돌이나 모래에 붙어 사는 미생물을 먹지만, 물에서 사는 곤충도 먹는다.
산란기는 6∼8월이며, 물살이 느리고 모래나 자갈이 깔린 곳에
지름 30∼50cm의 산란장을 만들고 알을 낳는다.
암컷이 알을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민물고기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한반도 하천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물고기로
피리, 피라지, 피래미, 불거지 등 많은 방언이 있다.
낚시로 잡거나, 그물을 던져서 잡는데
여름이 제철이며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잡어로 취급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