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목> 까마귀과
한자어로 오(烏)·효조(孝鳥)·오아(烏鴉)라고도 한다.
몸길이 50cm, 날개길이 32∼38cm이다.
수컷의 겨울깃은 온몸이 검고 보랏빛 광택이 난다.
이마의 깃털은 비늘모양이며 목과 가슴의 깃털은 버들잎 모양이다.
부리도 검은색이며 부리 가운데까지 부리털이 나 있다.
평지에서 깊은 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도처의 숲에서 번식한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까마귀의 깃털이 제멋대로 휘날리며
까딱까딱 중심을 잡느라 여념이 없다.
살금살금 까마귀 밑에 까지 가도록
전기줄에 앉아 먼산 여기저기 살피느라 정신이 없는 것이다.
나의 접근은 안중에도 없으니 무사히 발밑까지 닥아갈 수 있었다.
찍고 싶은대로 다 찍고나서
이녀석이 처다보는 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허기진 맹금류 한마리가 선회비행을 하고있다.
그러니 나의 접근 보다는 선회비행하는 맹금류의 행동에 더 집중했던것 같다.
망원렌즈 안가져 왔으니 1타 2피의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까마귀는 이녀석의 행동을 감시하느라 나의 접근은 안중에도 없었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