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식물목> 메꽃과
꽃은 7∼8월에 푸른 자주색, 붉은 자주색, 흰색, 붉은 색 등 여러 가지 빛깔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1∼3송이씩 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뒷면에 긴 털이 있다.
화관은 지름이 10∼13cm이고 깔때기처럼 생겼다.
꽃봉오리는 붓끝 같은 모양으로 오른쪽으로 말려 있다.
어릴적 여름방학이면 외갓집에
지붕을 타고 올라가며 피는 나팔꽃을 봤었다.
그래서 한여름에나 피는 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근래엔 이름도 생소한 외래종 화초들에 밀려
한여름에도 나팔꽃 보기란 쉽지않은 상황이다.
사진의 나팔꽃이 핀 곳이 양지바른 언덕이긴 하지만
단풍으로 물든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한겨울 같은 추위가 연일 계속되는 11월 중순에
여러 줄기에 나팔꽃이 군락을 이루고
활기차게 피어 있기에 더욱 신기했다.
혹시 이곳에 온천의 징후가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