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연체·갑각류

도둑게

송 죽 2017. 8. 1. 10:02

 십각목> 바위게과

갑각길이 약 29mm, 갑각너비 약 33mm로 갑각은 사각형이다.

이마는 넓고 앞가장자리는 곧다.

 갑각윗면은 앞뒤로 약간 기울었고 볼록하며 매끈하다.

 

양 집게다리는 대칭이다.

 수컷의 집게바닥은 넓고 가동지는 가늘다.

 

몸빛깔은 어두운 청록색인데

이마와 앞 옆가장자리는 노랑 또는 빨강이고

때로는 갑각 전체가 붉은 개체도 보인다.

 

집게발은 진한 붉은색이며 다리에는 누르스름한 잔털이 많이 나 있다. 

수컷의 배는 7마디이고 넓다.

 

바닷가에 가까운 육상 습지나 냇가의 방축 돌 밑, 논밭 등에 산다.

 

우물가나 심지어 부엌에까지 들어가며 

여름철에는 해안의 산 위에까지 올라가고

나무를 타고 오르는 유일한 게다.

 

도둑게라는 이름은 부엌이나 쓰레기통의 

음식물을 훔쳐 먹는다 해서 생겼다. 


곤충의 사체 또는 사람이 버린 찌꺼기 등 뭐든지 잘 먹어

자연의 '청소부'라고도 하며, 등딱지에 스마일 문양이 선명해서 '스마일게'

흙과 돌 사이에 구멍을 파는 까닭에 '뱀게'라고도 한다.


 

 

내가 도둑게를 처음 본것은 어언 60년이 돼간다.

 

국민학교 5학년 여름방학 충남 무창포로 해수욕(요즘말로 바캉스)을 가려고

외가댁 식구들이 장항선을 타고 충남 웅천에 친척집으로 집결했다.

 

헌데 그 친척집엔 마당이며 우물가 심지어 부엌에 마루까지

붉은 게들이 설설기며 다니는데

붉은색을 띈 게가 사람을 별로 무서워 하지 않고 다니니

어린 마음에 꽤나 무서워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무서워하는 나를 보고는 친척 어른은 도둑게라며

무서워하지 말라고 타이르시던 기억이 난다.

 

그후 잊고 있었는데 제주도 해안가 에서 만났다.

비가 온 후라 맑은물이 해안으로 쏳아지는 작은 냇가 절벽에 있어

주변이 너무 위험해 가까이 접근을 못하고 사진을 찍었다.

 

검색을 위해 여기저기 학인 하던중

요즘엔 도둑게를 집에서 애완용으로 많이들 기르는듯 분양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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