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목> 파리매과
광대파리매가 황각다귀의 등에 침을 꽂고 식사하는 장면입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황각다귀는 모든걸 체념한듯...
아품과 괴로움을 잊은채 저항의 몸부림 한번 못하고있습니다.
둘 사이는 저 자세를 긴시간 유지하고 있어 180도를 돌며 사진찍기는 좋았으나
고개를 숙이고 순응하는듯한 황각다귀의 자세가 측은함을 넘어 처참 해 보였습니다.
곤충계의 무법자로 악명높은 파리매 지만
친척뻘인 파리, 등에는 물론 각다귀 까지 거침없이 사냥하는군요.
자연에서 걱정없이 살아갈것만 같았던 곤충들이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담보로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가는걸 보니
인간이 의식주 문제로 겪는 스트레스 보다 몇십배 더 클듯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