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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낙가산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오르기

송 죽 2013. 10. 18. 00:26

 

낙가산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의 일명 눈썹바위에 조각한 것이다.  

 

극락보전 옆으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는데 
십여분이 소요된다는 계단을 이십분은 족히 더 걸린듯 하다. 
가파른 계단은 눈썹바위 마애석불좌상 까지 이어져 조금은 지루합니다. 

 

 

 

 

 

 

 

와불전, 석실, 삼성각 지붕이 보이는군요. 

 

 

 

 

 

 

 

가파른 오르막은 눈썹바위까지 계단으로 이루어져 
조금은 힘들고 지루하니 쉬엄쉬엄 보문사 전경도 내려다 보고 
계단 중간중간 석등에 저마다의 소원을 기원하며 올려놓은 
작은 돌들의 의미도 생각하며 오릅니다. 

 

 

 

 

 

 

 

 

 

 

 

계단을 2/3 정도 오르면 용왕단이 있습니다. 
소원지에 저마다의 소원을 기록해서 유리병에 넣어 매달아 놓았지요.  
가운데 여러마리의 용들이 바닷물에서 놀다  
승천 할 기세의 형상이 용왕단을 잘 말해줍니다. 

 

 

 

 

 

 

 

 

 

 

 

 

 

서해 갯벌에 점점히 흩어진 작은 섬들을 바라보기도 하고요. 

 

 

 

 

 

 

 

 

 

그간 허벅지 근육을 사용하지 않은 터라 다리가 후덜덜 떨릴쯤  
마애석불좌상이 눈앞에 펼쳐지지만 
눈썹바위 밑에 쉼터가 있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급경사 바위에는 여기저기 동전을 붙여 놓았더군요. 

 

 

 

 

 

 

 

 

 

 

 

석상 앞에서 내려다 본 풍경으로 보문사를 비롯한 
주변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불상 뒤의 둥근빛을 배경으로 네모진 얼굴에 
보석으로 장식된 커다란 보관(寶冠)을 쓰고 
손에는 세속의 모든 번뇌와 마귀를 씻어주는 
깨끗한 물을 담은 청병을 든 관음보살이 연꽃받침 위에 앉아 있다.  

얼굴에 비해 넓고 각이진 양어깨에는 승려들이 입는 법의을 걸치고 있으며 
가슴에는 커다란 '만(卍)' 자가 새겨져 있다. 
보문사는 관음보살의 성지로서 중요시하던 곳이었다. 

 

눈썹바위 아래에서 마애관음보살상은 서해를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어 
오후의 서향빛을 정면으로 받아 상반신과 하반신을 따로 찍었습니다. 

 

 

 

눈썹바위 아래 마애 관세음보살 앞에서 탁 트인 서해를 내려다봤다. 

 

 

 

 

 

간척평야인 송개평야 뒤로 소송도와 대송도가 보인다.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저마다의 소원성취를 빌더군요. 

 

 

 

 

 

 

 

 

 

 

 

이제 다시 하산합니다. 

 

급경사 바위에 동전들 

 

 

 

 

 

 

 

갯벌을 막아 농지를 만든 
간척평야인 송개평야 벌판엔 
어느새 황금들판으로 변했군요. 

 

 

 

용왕단과 보문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