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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영 박물관 "로제타석 "

송 죽 2011. 6. 9. 05:16

지금부터 5,000년 전에 만들어진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유물부터 
아시리아(앗시리아), 이집트, 에게해, 그리스 문명을 포함 
고대사를 장식했던 많은 문명들의 유룰이 
19세기말 세계의 패권을 장악했던 영국인에 의해 수집되어 
 이곳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누구든 공찌로 볼 수 있다. 

 

그리스 신전을 본뜬 건물 지붕 아래 삼각형 공간 '페디멘트(박공)'에
오른쪽은 인본주의 왼쪽은 신본주의를 나타냈다는
뮤즈의 여신조각이 되어있는 대영박물관 입구입니다.  

페디멘트가 어디에 어떤 구조로 만들어진 공간인지를 이곳에서 익혀 두시면
대표적인 소장품 파르테논 신전의 부조와 조각상들을 보실때 이해가 쉽습니다.

 

 대영박물관 정면

1,300만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는 영국 최대 박물관이며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100여명의 재정 지원자와 순수 기부금으로 운영 한다네요.  

공짜 구경이라 그런지 어마어마한 인파로 전시품 사진찍는데
머리를 피해서 찍기가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전시품이 대부분 식민지 에서 가져온 것들이라 입장료는 받지 않습니다.  

입구양편에 자발적인 기부금을 요구하는 상자인데 
이곳에 눈길을 안줘도 모든 관람객은 공짜로 똑같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밑에 두번째줄엔 기부한 분께 감사의 인사말이 한글로도 써있지요....  

 

입구 양쪽에 놓여있는 자발적인 기부금통  

1753년 설립된 대영박물관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100여명의 재정지원자와 기부금으로 운영됩니다.  

 

최근 그리스 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에 '로제타 스톤' 반환 소송을 하였는데 
영국측이 완벽한 보존, 옛역사를 밝혀낸 학문적 토대 구축
무 상업성이란 명분을 인정하여 이겼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람료를 받을 수 없는 처지랍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이렇게 파란 반투명 천장에서 햇빛이 들어옵니다.  

개관 250주년을 맞아 2003년에 지은 중앙홀 대정원으로 
높고 넓은 천장에서 쏳아지는 푸른빛이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벽쪽은 먹거리와 안내책자 간단한 기념품등을 팔고 화장실도 있습니다. 
가운데는 넓은 공간으로 정문 밖이나 전시실과는 대조적이지요. 

 

로제타 스톤(Rosette Stone)  

원래 이집트(기원전 196년)에 있던 것인데
이 비석같이 생긴 돌이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전시품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인류의 고대 상형문자를 처음으로 해독할 수 있도록 해준 황금열쇠랍니다.   

 

 자세히 보면 세가지 문자로 같은 내용이 새겨져 있는데
상형문자를 해독하려고 연구하던 언어학자 프랑스인 샹폴리옹 (1790~1832)이
같은 내용의 서로 다른 세가지 문자를 서로 비교해서 상형문자를 
한방에 해독 함으로 고대 이집트 5000년의 신비가 풀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샹폴리옹은 1822년 상형문자가 뜻을 지닌 표의문자(뜻글자)가 아닌
한글처럼 소리나는 대로 기록한 표음문자(소리글자)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비문은 국왕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즉위 1년을 기념해 찬양하는 송덕비였습니다.  

위 사진은 로제타 석 옆 안내판에 쓰인 표음문자 해설입니다.
 한자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으며
각 글자가 지닌 음값이 모여 '프톨레미스'라는 왕 이름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로제타석(Rosette Stone)   

1799년 나일강 삼각주에서 발견되었으며  
상단에 이집트 상형 문자, 중단에 민간 문자. 하단에 그리스 문자가 새겨져 
'로제스타 스톤'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열쇠가 되었다.   

이집트 상형문자 해결의 열쇠가 된 "로제타석 "은 대영박물관을 빛내주는 소장품으로 
1799년 7월 19일 프랑스의 나폴레옹 원정군이 알렉산드리아 북동쪽 나일강 하구 
로제타 마을에 요새를 구축하던 병사에 의해 발굴된 비석조각으로 
로제타석은 카이로로 운반돼 '자크 드 메누' 장군의 손에 들어갔고 
곧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으며  
비문은 여러장 복사되어 유럽 전역의 학자들에게 배포됐다.    

2년 후인 1801년 이집트에서 영국군이 프랑스군을 몰아냈다.  
이때 프랑스군 자크 드 메누 장군은 '로제타석'을 숨기려고 했지만 
람세스 동상과 함께 영국군이 '로제타석'을 빼앗아 런던으로 실어갔다.  

영국 골동품 애호가 학회에서 로제타석을 살펴보았고 
학자들은 세개의 텍스트가 동일한 문단을 각기 다른 언어로 쓰였다는 점을 알아냈다.  

로제타석은 기원전 305년부터 기원전 30년까지 지배했으며  
이집트의 그리스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여러 차례 발표했던 법령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장-프랑수아 샹폴리옹'은 
1822년 자신이 성공적으로 '히에로글리프'를 해독 했다고 발표할 수 있었다. 
이 후에는 로제타석을 대영 박물관에서 오늘날 까지 소장하고 있다. 

이 커다란 돌에는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와 아랍인들이 사용했던 민간문자 그리고 그리스 문자 등 
세가지 문자로 고대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즉위식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밝혀지며 
그 당시 역사, 문화, 생활상 등이 새겨져 이집트 문명을 연구 하기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집트는 2008년 이집트 전시를 위해 '로제타 스톤'의 대여를 요청 했지만 거절 당했다. 
거절사유는 매년 500만명 이상의 방문객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없다는 것이 대영박물관 측의 사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