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산행급수 7급(흰띠)의
5대 악산이라는 국립공원 "월악산" 산행이 시작 되는데
위 사진은 산행을 하게된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북바위산 (772m) 으로
이 사진은 전날(10년2월23일)
수안보 거리를 걷고 싶어 혼자 거리를 걷다가
우뚝선 설경에 햇빛을 받은 모습이 너무나 멋져
막연 하나마 아!!! 이동네에서 유명하다는
국립공원 "월악산"이구나
그렇다면 카메라 셧터를 눌러야지....
산행급수 7급인 나는 산행 완수라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던 사진입니다....
다음날 귀향길
객지에 나오니 몸의 컨디션도 안좋은데 바로 기수를 우로 꺽어 집으로 갈것이냐?
어제 찍은 산 이름을 확인하고 월악산을 찾아 좌로 꺽을 것이냐?
핸들을 잡자마자 갈등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새 갈등을 해소해 주는 이정표를 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월악산 국립공원이 어서오라며 웰컴 이란다.....ㅋㅋㅋ
한적하기 그지없는 왕복 2차선 도로가에는
나같은 초행의 나그네가 마음이 불안한 것을 알고
커다란 입간판이 수고를 하고 있었다.
(고마워! 그럼 계속 수고하고...ㅋㅋ)
콧노래도 잠시
도로 상황이 심상치 않다.
조그만 정보라도 얻고자 인기척을 찾지만
휴계소 건물(가계)은 오가는이 없으니 대낮 인데도 모두 문을 닫았고
이제 주변엔 집한채 구경할 수 없는 산속 고갯길을 가고 있다.
빙판길에 제설제를 뿌려 놓은 수고는 알아 주겠는데
산으로 올라 갈수록 도로에 빙판이 점점 심해지는 것이 아닌가....
아!!! 갈등생겨
이제 고갯길이 시작되는데 초입이 이정도면
산은 점점 높고 재를 넘어 앞길이 얼마나 험난한 난관이 놓여 있을까???
승용차 가지고 정보 하나 없는 빙판길이 괜찮을까???
먼일 있으면 주변에 도움을 청할만 한것이 아무것도 안보인다.
이제 믿는건 핸드폰 하나뿐...
어찌어찌 지릅재 (540m) 일명 하늘재 정상에 왔다.
아! 이제는 내리막
도로 상황은 더욱더 외지고
눈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듯 더욱 나쁘다.
산적이라도 나올것 같은 분위기...
안되겠다 돌려서 다시 수안보로 나가야지.....
근데 도로가 좁아서(눈이 쌓여)
마땅히 차를 돌릴만 한곳이 안보인다.
이판사판 이다.
엉금엉금 기다싶히 하면서
가는데 까지 가보는 거다....
서행! 하라네...
얼마나 더 서행하랴...?
너 지금 누구 염장 지르냐?
(엉뚱하데 화풀이 한다.)
차에서 내려 저 통로를 보고 싶지만 마음 뿐이다.
꼬불꼬불 고갯길을 정신없이 올라 갔는데
주변 경관이 끝내 주는것 같은데도
도대체 주변으로 눈길이 가질 않는다.
아~!!! 송계계곡 입구 다와서
월악산을 지척에 두고
차를 돌려 볼만한곳을 발견
에라!!! 뒤도 안보고 걸음아 나 살려라
수안보로 돌아 왔습니다...... 휴~~~
하지만 내가 이래도 산행급수 7급인데...
그냥가면 7급도 안되잖아
그래서 마패봉(925m)도 찍어 오고
근데 현장에서 보는것 만큼 멋져 보이진 않네요........
다시 재를 넘어 내려 올적엔 모든것이 눈에 들어오는데
도로 양쪽으로 높이 솟은 산이 펼쳐져
남향은 봄기운이 돌고
북향은 백설의 설경을 뽐내고....
나는 봄과 겨울의 경계를 긋고 지나가는 기분 이었습니다.
이쪽은 북향
이쪽 산은 남향....
저 봉우리가 조령산 봉우리인가???
궁굼해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신선봉?도 찍어보고
언덕에 청송 한그루가
파란 하늘에 독야청청 하고 있는데
그 분위기가 무척 한가롭게 느껴지던 순간 이었지요.
이런 상황에도 사진을 빼먹지 않고 찍어오면
산행급수 7급중엔 상급에 속하는것 아닌가요.??? 푸하하~
(지금도 빙판길 생각하면 진땀나네....휴~)
주: 산행급수 7급은 증명(證明)입산
산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사진 찍으러 간다.
애써 걷기보다 물 좋고 경치 좋으면 장소 안 가리고
스태플러 찍듯 '찰칵찰칵'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다.
(특징) 경관 좋은 곳을 배경으로 증명사진 찍는 버릇이 있다.
그 사진을 산에 갔다 왔다는 증거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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