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닥 안남은 풀을
저녁 만찬으로 포식하고 있는 "기니피그"
인적이 뜸해지는 땅거미 질무렵 돌무덤 틈새로 "기니피그" 한마리가 나와 있다가
나를 보더니 흠칫 놀라 바위속으로 숨어 버리는데
오히려 내가 더 놀랐는지 모르겠다.
신속히 카메라를 꺼내 움켜쥐고 이놈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드디어 바위틈으로 특유의 온순해 보이는 모습을 나타내고 나를 관찰 한다.
※ 포유류: 척추동물 중 가장 진화된 동물로서 대부분 육상에서 살며
몸이 털로 덮여있고 새끼가 어미의 젖을 먹는다.
순환기, 호홉기, 감각기, 신경계 등이 발달되어 있다.
정온동물이며 심장이 2심방 2심실이다.
얼마간 나와 눈이 마주친 이놈은
나의 인상이나 행동에 별 위협을 못느끼는지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오기 시작 합니다.
아마 이놈은 무척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낙옆 쌓인 틈새로 솟아 있는 풀잎 하나를 입에물고
오물모물 씹으며 나의 카메라 셧터음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군요.
주변에 몇가닥 남았던 풀잎은 이제 찾아 보기가 힘들게 먹어 치우네요 .
이놈이 저녁 식사는 포식(?)을 한것일까.???
이놈 "기니피그"는 쥐보다 크고 토끼보다는 작았은데
이곳은 꽤 넓은 공원으로 인파가 많고 들고양이도 많이 있는곳으로
이런 동물이 서식할 조건이 아니건만
"기니피그"가 이곳에 생존하고 있는것이 의아하고 신기하다.
아마 누군가 집에서 기르다 자신이 없어 이곳에 풀어 준건 하닌지????
요즘 경제가 어렵다보니 사료 대기가 버거운것이 었을까.??
장시간 집을 비워야 했을까.????
이제 애완으로 보기 싫어 진것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그래도 이놈은 몸집이 통통하고 털에 윤기가 흐른것이
어찌보면 이렇게 야생에서 있는것이 잘 한것 갔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주변에 몇개 안남은 풀과
곧 닥쳐올 혹독한 겨울을 어찌 넘길건지
왠지 몸약한 나의 겨울나기 만큼이나
"기니피그"의 올 겨울 나기에 걱정이 앞서는군요.
처음 햄스터로 잘못알고 생각없이 올렸드니
블루버드님이 "기니피그"라고 이름을 알려 주시어 정정한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