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포유류

도둑고양이

송 죽 2008. 2. 15. 20:54

   해질 무렵 주변엔 인적도 없는 시간의 인천대공원內  수석공원을
바쁘게 둘러 보는데 산에서 커다란 고양이 한마리가 불쑥 나타난다.  

섬찟 놀라고 있는데 또 한마리 뒤이어 또 한마리 도합 3마리가 
나를 에워 싸는것이 아닌가내가 호의를 보이자 
한놈이 슬슬 내게로 접근을 한다.  

그리고는 나와 꽤나 교감이 있었던듯 다가와
전혀 경계심을 보이지 않으며오히려 이놈이 더욱더 친근감 있게 닥아온다.

분명 이놈들이 산에서 내려오는걸 보았고
그렇다고 주변에 민가가 있는것도 아닌데  
혹시 이녀석들 추위와 굼주림에 나를 먹이감으로 오인하는건 아닐까??
짧은순간 만감이 교차한다.    

※ 포유류: 척추동물 중 가장 진화된 동물로서 대부분 육상에서 살며
몸이 털로 덮여있고 새끼가 어미의 젖을 먹는다. 

순환기, 호홉기, 감각기, 신경계 등이 발달되어 있다. 
정온동물이며 심장이 2심방 2심실이다. 

 

 

이때 대장격인 첫번째 고양이가 내 곁에서 어슬렁 거리더니
고추세운 꼬리를 나의 바지에다 기댄채 나머지 두마리를 주시한다.  

또 다른놈이 나에게로 다가오니
첫째놈이 두세발 나가서 길을 막고 더이상 못오게 저지하고있다.
이놈들을 쫒아 내야하나 말아야 하나 
머릿속이 어지러우면서도 호기심이 발동한다.  

고양이 세마리 한테 물려 죽지는 않겠지.....
이놈들이 어쩌나 어디 지켜보자 마음 먹으며 
나는 태연한척 연신 카메라 셧터를 눌러 댄다.  

 

두번째 세번째 가 주변으로 물러가니 
그들을 노려보며 내곁을 지켜 주는듯 하다. 

 

뒤로 물러선 셋째놈은 주변 벤치밑에 웅쿠리고 기회를 였보는듯 하다. 

 

 

 

내 옆에서 그 두놈들을 응시하는 첫째 머리위에서 
연신 셧터를 눌러도 아랑곳 않는다. 

 

셋째놈은 수석 받침용 붉은 벽돌담을 은폐물로 내쪽의 첫째을 응시한다. 

 

 

 셧터를 누르는 나는 안중에 없고 이쪽 저쪽을 응시하며 
나의 주변을 빙빙돌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참다못한 첫째놈 셋째에게로 어슬렁 어슬렁 발길을 옴기니 셋째놈 슬그머니 자리를 뜨지만.... 

 

 

 

 

바로옆 화단에서 마주치자 둘째도 어느새 달려와 합세를 하는듯.....
하지만 첫째는 당당한 자세를 취하며 여유만만 이다. 

 

 

 

 

무언가 훈계를 하듯 나무라듯 하드니 

 

 

훈게하든 첫째놈 뭐가 불만인지 셋째를 공격하는데 
첫째와 셋째의 짧은 몸싸움은 셋째의 항복으로 싱겁게 끝나고 

 

 첫째가 달려들어 일격을 가하니 
셋째는 바로 배를 하늘로 하고 항복 의사를 보인다.  

 

첫째놈은 그제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 그들을 내려다 보며 여유를 부린다. 

 

둘째와 셋찌는 낮은 자세로 사기를 잃고 읹아 있다.

  

 

 

그때 상황을 있는 그대로 느낀대로 사진과 함께 적다보니 
무슨 소설을 써 놓은듯 하다. 

이놈들과 헤어져 오는데 입구에 매점이 있어 가보니 
비닐 봉지에 계란 3개를 넣고 1000원 이란다.

계란을 사들고 그놈들과 헤어진 곳으로 다시 가서 
한놈 한놈에게 계란 한개씩 껍질을 까주고 돌아섰는데..... 

고양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돌아 오면서 부터 
여러날 장시간 그리고 지금도 생각해 보지만 
세마리의 고양이만 알고있는 나로서는 풀 수 없는 수수께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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