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마르티스(나의 애완동물)

꼭지의 즐거운 한때

송 죽 2007. 10. 11. 01:22

 

꼭지가 공원에서 산책 나온 숀 이라는 친구(?)를 처음 만났다. 
언제나 처럼 겁 없이 달려간다. 

그놈도 친구가 그리 웠던지 덩치로 봐서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교감이 통하는지 바로 친구가 돼 준다. 

잔디밭을 이리 뛰고 저리 뒹굴고.....
해는 저물어 가지만 꼭지는 즐거움에 입이 찢어져 다물지 못하고 

헉헉 거리며 쫓아 다니다 뭐라고 하는지 서로 입을 귀에 대고 소곤소곤...... 
아마  다음에 또 만날 약속을 하는 걸까?? 

어찌나 천진스럽게 놀아 대는지 집으로 향 할 수가 없다.
그래 날이면 날마다 있는 기회도 아닌데 실컷 놀아라 
어둡기는 하지만 나도 이참에 움직이는 피사체에 셧터 한번 눌러 보자......

 

큰 놈이 성큼 성큼 가면 꼭지는 주특기인 귀를 펄럭이며 꽁지가 빠지게 뛰어간다. 
그래도 기분은 만땅 좋은듯....ㅎㅎㅎㅎ 

주둥이에 즐거움이 그대로 나타난다.  

 

덩치로 봐서는 안 어울릴 것 같은데, 두 녀석 무언가 교감이 통하는 눈치다... 

 

 

 

덩치가 큰 놈이라  먹성이 보통 아니다.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닌다. 

꼭지는 도시락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나누어 주어도 전혀 무관심 하며 오직 같이 놀아 주기만 바란다. 

 

 

 

이제는 완전히 겁대가리 상실하고 숀의 등에 올라 탈 려고 하지만 
덩치가 덩치인 지라 올라 서질 못한다. 

 

 

 

나보고 어떻게 해서 함께 뛰어 놀 수 있게 해 달라는 표정이다. 

 

 

큰 덩치의 숀이 이내 지쳐 업드리니 꼭지는 아쉬운 표정  

 

 

 

 

 

뛰어 놀자고 눈치를 본다. 
 어떻게든 다시 뛰게 하려고 장난을 걸어 보지만 속수무책...  

 

 

 덩치 큰 숀이 뛸 것을 생각하니 난감한 모양이다. 

 

 

 숀 이 일어나니 꼭지가 다시 신이나 입이 벌어진채 계속 장난을 건다. 

 

숀이 일어나 보지만 아무래도  뛸 일이 난감한 모양이다. 

 

 꼭지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본다. 
 입꼬리 올리고 뛰는 모습에서 즐거움이 여실히 묻어 난다. 

 

 

 

 

 

 꼭지가 장난을 걸어오면, 숀 은 앉은 자리에서 같이 받아준다. 

 

 

 꼭지 이 녀석 좋아서 입이 다물어 지질 않네.... 

 

 

역시 멋을 아는 놈이라 카메라에 포즈를 취해준다.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치~즈~~ 하며 포즈도 잡고... 

 

 

실컷 놀았을 텐 데 좀 전 잔디밭에서 뛸 때완 표정이 전혀 다르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쉬운 눈빛으로 렌즈를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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