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3

창덕궁 후원 '존덕정' 일원

존덕정(尊德亭) 24개의 기둥을 세우고 육각형의 지붕을 얹어 '육면정'이라고 부르다 '존덕정'으로 바뀌었으며  처마에 잇대어 지붕을 하나 더 만들어 겹지붕으로 되어있고 천장엔 청룡과 황룡의 쌍룡이 그려져 있는 화려한 정자다.            존덕정 내부 천장 참! 화려하다.         천장 가운데엔 쌍용(청룡과 황룡)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그림으로 왕권의 지엄함을 상징한다.  존덕정의 '만천명월주인옹자서(萬川明月主人翁自序)' 게판 정조가 재위 22년(1798년)에 '세상의 모든 시냇물이 품고 있는 밝은 달의 주인공'이라는 호(號)를 스스로 지어 부르고 그 서문을 새겨 걸어 놓은 것이란다.   전문이 한문으로 빽빽히 적혀있어 읽지는 못하겠고 가이드 설명의 요지는 '세상의 모든 개울들이 달빛을 받아 달..

창덕궁 후원 '연경당과 선향재'

연경당(演慶堂)은 양반의 살림집을 본떠 만든 집으로  집 안에는 사랑채와 안채, 행랑채, 서재 등을 갖추고 있다.    고종황재 때부터 외국 공사들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이용하였다.    서향으로 지어진 벽돌건물의 선향재(善香齋)는 서재로 사용 되었는데   햇빛을 가리기 위해 동판 지붕에  도르래식 햇빛 가리개를 달아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연경당 입구 좌측에 서있는 분이 가이드로 연경당의 관람 포인트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궁궐의 정원 곳곳에 괴석이 놓여 있던데  암석은 겉보기에 아무 관심 끌만한 요소가 없어 보이는데  옛사람들은 그 평범하고도 특별한 경관이 아닌 것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아냈으며  정원을 조성할 때 원래 바위모습 그대로 정원에 포함시키려 했고  그럴 상황이 못..

창덕궁 후원 '부용지와 주합루'

넓고 아름다운 창덕궁 후원은 뒷산 응봉에서 뻣은 능선의 4개 골짜기에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만든 부용지, 애련지, 관람지, 옥류천 등 작은 연못과 함께 백여개의 정자가 있던 왕실 후원인데 대부분의 정자가 소실되고 현재는 20여개만 남아있다. 그래서 후원 관람은 작은 연못과 정자를 찾아 여러 능선과 골짜기를 오르내리며 관람하게 된다.    첫번째 눈에 들어온 곳은 부용지와 주합루   2층 누각이 '주합루(宙合樓)' 정조가 즉위한 1776년에 창건하였으며  아래층에는 왕실 직속 도서관인 규장각을, 위층에는 열람실 겸 누마루가 있다. '규장각'이란 '문장을 담당하는 하늘의 별인 규수가 빛나는 집'이란 뜻이고 '주합루'란 '천지 우주와 통하는 집'이란 뜻이며 주합루로 오르는 정문이 '어수문'이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