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옆 정동길을 따라 올라가다 정동극장을 지나면 우측 정동근린공원 언덕위에 예전 소방서 전망대 같은 하얀건물이 보입니다. 구 '러시아공사관' 3층에는 네면에 반원 아치형의 창을 냈고 지붕은 삼각형의 페디먼트로 구성했다. 1층은 본관과 이어졌었다는데 본관건물은 한국전쟁으로 파괴되어 없고 남쪽 2개의 출입문은 잠겨있어 출입을 할 수 없다. 우측으로 지하 밀실의 일부가 발굴되었는데 지하 밀실은 비밀통로로 경운궁(지금의 덕수궁)까지 연결되었다고 하며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후 1896년 경운궁(덕수궁)에 있던 고종이 세자(순종)와 함께 비밀통로를 통해 이곳으로 피신한 '아관파천' 사건으로 1년간 머물렀던 곳이다. 아관파천: 을미사변을 통해 불법적으로 조선의 정권을 장악한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