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으로 오르는 계단에 첫발을 디뎠다. 와룡산은 137.8m로 경기도 부천시와 서울 구로구와 양천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표고 80~120m 가량의 봉우리들로, 울창한 숲 길에는 많은 오솔길 들을 함께 품고 있다. 시 경계이다 보니 부천 '둘레길'과 서울 구로 '올레길'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길이기도 하다. 좌우로 뻗어 있는 산등성이가 마치 용이 웅크리고 누워 있는 형국이라고 하여 와룡산이라 한다. 한남정맥의 한 줄기인 수원의 광교산과 백운산, 안산의 수리산, 인천의 소래산 지맥을 따라 부천 원미산에서 온수동 큰산과 궁동의 와룡산으로 이어지는 잔구성 산지이다. ★ 우리나라의 서부 지역처럼 오랜 기간 침식으로 낮아진 평탄한 지형에서 상대적으로 침식에 강한 부분만 산으로 남게 되는데 이런 바위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