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천(玉流川)은 창덕궁 후원 북쪽 깊은 골짜기에 흐는 물줄기이다. 인조때인 1636년 거대한 바위인 소요암을 깍아내고 그 위에 U자형으로 휘돌아 가게 물길을 파고 물을 끌어와 작은 폭포로 떨어지게 만들었는데 U자형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짓는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이 벌어지기도 했다. 바위에 새겨진 '玉流川' 세 글자는 인조의 친필이고 위에 '오언절구' 시는 일대의 경치를 읆은 숙종의 작품이다. 옥류천 주변에 소요정(逍遙亭), 태극정(太極亭), 농산정(籠山亭), 취한정(翠寒亭) 등 간략한 규모의 정자를 곳곳에 세워 매우 은밀한 정원을 이루고 있으며 작은 논을 끼고 있는 청의정(淸의亭)은 볏짚으로 지붕을 덮은 궁궐 내의 유일한 초가집이 있다. '취한정(翠寒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