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파란 하늘에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던날 올해는 어영부영하다 단풍 구경도 못하고 가을을 떠나 보내는구나 싶었는데 맑은 하늘을 보니 불연듯 강화도가 뇌리를 스친다. 처음엔 석모도를 생각했는데 가을의 짧은 햇살에 배까지 타야하니 귀가가 걱정되고 1986년 이맘때 직장 동료들과 마니산 참성단(塹城壇:사적 136) 을 올라 반대편 능선을 타고 전등사로 내려왔던 코스가 생각났다. 등산화를 신고 무작정 출발하여 당도한곳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는 강화도 마니산 입구다. 마니산 입구에 당도하니 그리스 아폴로 신전 현관에 새겨졌다는 명언이 생각난다. "너 자신을 알라" 강화에서 가장 높은 마니산(468m) 정상의 '참성단(塹城壇)'을 바라보니 왕년에 고생하며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