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직단 정문' 단의 정문은 신이 드나드는 방위로 여겨진 북쪽에 설치된다. 조선초기의 자료에 따르면 사직단 영역 전체의 정문 역시 북쪽에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18세기 후반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문을 지금처럼 동쪽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1962년 사직단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로를 새로 만들면서 정문은 원래보다 14m 뒤로 물러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사직단의 정문은 문이 세개 나란히 있는 평삼문이며 지붕은 책을 덮어놓은 듯한 모양의 맞배지붕이다. 기둥 위에 지붕을 받치기 위해 사용된 구조의 세부 형식은 정형에서 벗어난 것으로 우리나라 건축양식의 흐름을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다. 사적 제121호. 서울 종로구 사직동.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21호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