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늦가을인 이때쯤 벼를 벤 논에가면 고랑에 맑은물이 흐르고 작은 웅덩이에 볏짚 등 이물이 떠있는 웅덩이가 있는데 그 안에 새우들이 오물오물 모여 있어 쉽게 보았던 민물새우 였는데, 언제부터 인가 눈에 띄지 않아 멸종된줄 알았더니 서산동부시장 여러 가게에 싱싱하다 못해 살아서 꼬물거리며 바구니에 담겨 손님을 맞고 있다. 어릴적 기억으로 쌀쌀한 날씨에 민물새우와 무우를 넣고 끓이면 빨간 색으로 변하는데 국물을 떠먹으면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을 수 없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그시절 민물새우는 아래 사진들 보다 좀더 작고 거의 검정색에 가까운 빛깔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민물새우가 담긴 바구니를 보며 민물새우 위에 하얀 배를 드러낸 붕어와 송사리 치어 까지 함께 잡혀 있던 추억이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