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봄부터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렸다.
장마는 짧게 끝났지만 본격 여름에 접어들며
유난히 무더운 더위을 식혀주기 라도 하려는듯 소나기가 자주 내렸는데
지난 8월 8일 저녁 7시경 세차게 퍼붓던 소나기가 지나가더니
구름 사이로 서쪽으로 기울던 햇살이 얼굴을 내밀며
동쪽 하늘에 '빨주노초파남보'의 커다란 쌍무지개를 만들었다.
어릴때는 무지개를 가끔씩 볼 기회가 있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오염된 대기 때문일까? 무지개 보기가 쉽지 않다.
어디선가 환호성에 밖을 내다보고 늦게 동쪽 하늘에 쌍무지개가 뜬것을 알아채고
급하게 카메라를 꺼내 뒷 배란다 앞 배란다를 오가며 무지개를 쫒았는데
남서향 아파트 다 보니 동쪽에 떠오른 무지개가 끝부분만 찍히고 곧 무지개는 사라졌다.
그리고 카메라 f 값을 살피니 f4.5에 놓여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아차! 했지만 아쉽게 기회는 지나갔고 오지 않는다.
여러모로 잘못된 사진이라 버리려 했다가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까?
그날을 기약하며 아쉬운 '쌍무지개'를 올려 놓는다.
뒷베란다에서 본 '쌍무지개'
앞베란다에서 바라 본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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