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진으로만 보던 '바오밥나무'를
서울식물원(마곡동)에서 실물을 보게 됐다.
올해 개장한 식물원 온실에
비록 사진에서 보던것 처럼 거대한 것은 아니지만,
배흘림기둥을 연상시키는 몸통에 아직 잎을 제대로 피지못한
어리고 아담한 크기의 바오밥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지지목에 의지한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욱목> 판야과> 아단소니아속
바오밥나무의 원산지는 열대 아프리카, 모잠비크 협곡주변 코모로 제도이며
2,000년 이상 생육이 가능한 식물이다.
둥치는 큰 북 모양으로 비대하고 높이 20m, 수관(樹冠)은 지름이 10m에 달하고 눈에 띈다.
소엽(小葉, leaflet)은 5~7개이고, 장타원형(長橢圓形)·피침형(披針形),
예첨두(銳尖頭)의 전연(全緣)으로 길이 25~30㎝이다.
꽃은 대개 긴 꽃자루가 달려 아래로 늘어지고, 흔히 잎이 나오기 전에 개화(開花)한다.
꽃 색은 백색, 꽃잎은 도란형으로 길이 10㎝이며, 뒤집힌 듯 벌어진다.
열매는 길이 10~40㎝의 원통형으로 비로드 같은 털로 덮인다.
성장한 바오밥나무의 몸통에는 3톤 가량의 물을 함유하고 있어
극심한 아프리카의 건기에 줄기의 물을 쉽게 빼내기 위해
나무에 꼭지을 다는 경우도 있다.
옛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원통이 크고 중간이 비어 있는
바오밥나무를 무덤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줄기의 형태가 굵고 뿌리처럼 얽힌 가지들이 뻗어 있는 형태 때문에
신이 나무를 뒤집어 심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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