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열매의 송이를 솔방울이라고 하며.
공처럼 둥그스름한 모양으로
여러 개의 잔비늘 같은 조각이 겹겹이 달려있고
그 사이에 씨가 들어있다.
암꽃이 발달해 나무질 혹은 고기질화한 것으로
목질의 비늘조각이 여러 개 뭉쳐 있는 열매다.
비늘들이 단단히 붙어 있다가 익으면
점차 벌어지며 그 안에 씨앗이 붙어 있다.
소나무는 수꽃은 새가지 밑부분에 송화가루만 듬뿍 담고 있고
암꽃은 새가지 끝부분에 미리 자주색 솔방울 모양을 갖추고 달려 있다.
그런데 가능한 자기 나무 수꽃의 꽃가루(송화가루)를 받지 않기 위해
암꽃은 수꽃 윗부분에 피며 꽃이피는 시기도 수꽃이 먼져 피어
송화가루를 다른 나무에 전하고 난 후에 암꽃이 피어
다른 나무의 송화가루를 받는다고 한다.
가루받이에 성공한 암꽃은
2년차인 이듬해에 본격적으로 초록색 솔방울로 자라고
가을이 되면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익으며
3년차가 되면 완전한 성장을 하고 씨앗을 날려보낸다.
잎 또한 지난해 묵은 잎이 떨어질 때 쯤에는
올해 봄에 솟아난 잎이 튼실하고 푸르게 자라나 있어
우리는 사계절 늘 푸른 소나무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