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內 '헌정기념관'에서
지인 가족의 결혼식이 있어 하객으로 참석.
예식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헌정기념관' 옆에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 있다.
요즘 거국적으로 불고 있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가 한창이니
자연스럽게 안중근 의사의 동상에 눈길이 가기에 몇 컷 찍어 봤다.
안중근 의사 동상
안중근은 한말의 독립 운동가로 삼흥학교(三興學校)를 세우는 등 인재 양성에 힘썼으며,
만주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고 순국 하였다.
동상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남쪽의 햇빛이 오른팔 그림자로 얼굴이 어둡게 나와 안타깝다.
좀 더 당겨 찍었지만 역시 그림자는 지워지지 않는다.
"국가안위 노심초사"
'국가의 안위를 마음으로 애쓰고 속을 태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옥중에서 남긴 유묵 중의 하나. 보물 제 569호.
"지사인인 살신성인"
'높은 뜻을 가진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 헤 목숨을 버린다.'
안중근 의사가 1910년 옥중에서 남긴 유묵(遺墨) 중의 하나.
"안중근 의사 일대기"
대한국인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독립 운동가의 시조이시며 민족 정기의 표상 이시다.
1879년 9월 2일 순흥을 본관으로 황해도 해주부 광석동에서
부친 아태훈과 모친 조성녀(마리아)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출생하시었으며
7세때 신천군 청계동으로 이사하여 조부께서 경영하시던 서당에서 한 학을 수학하여
사서삼경에 통달하고 무예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시어
일찍이 문무를 겸한 소년으로 근동에 명성을 떨치셨다.
16세 때인 1894년 동학을 빙자한 무리들의 소요가 일어나자 부친을 도와
신천 의려군의 선봉장으로 이들을 물리쳤다.
이때에 김홍섭의 따님인 김아려 규수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19세에 빌렘(홍석구) 신부를 만나 천주교에 입문하여
세레명 '도마'를 얻었고, 서구 문명의 신 지식을 배웠다.
1905년 을사조약이 늑결되자 안 의사는 국권 회복을 위해
진남포로 옮기시어 삼흥학교를 설립하고 돈의학교를 인수하여
구국영재 양성에 진력 하시었다.
그러나 일본이 1907년 고종황제를 퇴위 시키고 군대를 해산 시켰으며,
철도를 빼앗고 경찰권을 박탈하는 등 식민지 통치를 강화하자
안 의사는 학교 교육으로 '백년대계는 가능하되 당장 나라를 구할 수는 없다' 하고
해외 망명을 결심 하였다.
이 때 안 의사 나이는 29세였다.
연해주에 도착한 안 의사는 이곳에서 의군을 편성하여
일본군과 두만강 일대에서 십 여 차례 치열한 전투를 감행,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1909년 2월 안 의사는 러시아 연추 '카리마을'에서 11명의 결사동지를 규합,
[단지동맹]을 결성하고 왼쪽 무명지를 잘라 그 선혈로 대한독립을 쓰고 독립 투쟁을 맹세하였다.
마침내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조국 침탈의 원흉이며
동양 평화의 교란자 이등박문을 북만주 하얼빈 역두에서 처단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야욕을 세계 만방에 알렸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 의사는 재판 과정에서 의거의 당위성과 이등박문의 죄상 15가지를 밝히고,
'나는 대한의군 중장으로 한국 침탈과 동양평화를 파괴한 적의 괴수를 처단한 것'이라 했다.
한편 안 의사는 뤼순옥중에서도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시며 자서전인 [안웅칠 역사]와
미완의 [동양평화론]을 집필 하시는 동안 일제의 국법을 무시하고 안 의사를 사형 집행함으로써
1910년 3월 26일 32세의 일리로 순국하시었다.
의사의 육신은 사라졌지만 조국을 위한 위국헌신의 숭고한 정신과 불멸의 평화 사상을
우리 후손에게 남기 셨다.
민족정기의 화신이며, 장군이시며, 교육가이며, 사상가이신 안중근 의사의 업적은
우리 겨례가 존재하는 한 천추에 빛날 것이다.
정부는 안 의사의 업적을 기려 1962년 3월 1일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아! 님이시여
뒷 모습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운 포즈는
안중근 의사가 태극기를 움켜쥐고 앞으로 나아가는 형상이다.
안중근 동상 옆에 '국회개원 60주년 기념탑'
'국민과 함께하는
민의의 전당'
국회 헌정 기념관 건물
국회 헌정 기념관 내
'국회 안내도'
국회헌정기념관 2층 통로에 국회의원들이 받은 많은 기념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창밖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사진촬영이 제대로 안돼고
일행과 함께 해야하니 몇점만 촬영했기에 이곳에 올려 놓는다.
국회 헌정 기념관 앞 소나무
국회 헌정 기념관 전경
국회 헌정 기념관 앞 정원의 '과일 조각상'
국회 헌정회 회장 '목요상'의 기념식수
국회의사당 견학은 헌정기념관(국회방문자센터)과 국회의사당 관람으로 나뉜다.
이전에는 따로따로 였지만 지금은 ‘원스톱’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회에 관한 자료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헌정기념관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국회의사당은 3일 전 예약하고 예약한 시간에 단체로 모여 안내를 받아야 한다.
국회의사당은 매우 넓은 공간에
여러 수종의 조경과 갖가지 미술품들이 배치되어 있었으며
늘 푸른 소나무가 한겨울 을씨년스러운 공간에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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