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목> 콩과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피는꽃 '등꽃'이다.
등은 등나무를 뜻하는 한자 藤에서 유래하였다.
藤은 중국 당나라 때에 만들어진 한자어로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덩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밀조밀 모여 꽃송이가 되고 꽃송이 마다 은은한 꽃향을 발산하며
아래로 주렁주렁 매달려 피니 마치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듯 하다.
부천중앙공원(일명: 부천쎈팍) 한복판을
대각선으로 가로 지르는 능소화와 등나무 터널이 명물이다.
몇해전만 해도 이때쯤 등나무그늘 속에 들어가면
진한 꽃향과 함께 하늘이 듬성듬성 보였는데
이제는 터널 안에서 만큼은 하늘이 보이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