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복과 장수를 의미하는 '복수초'
샛노란 꽃이 탐스럽게 피어있어
겨우내 굳은 손마디를 풀어 보려고 마음껏 셧터를 누른다.
매년 복수초를 보면 마음이 설레고 들뜬다.
복수초는 대표적인 봄의 전령이기 때문이다.
꽃이 황금색 잔 같이 생겼다고 '측금잔화'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을새꽃'이라고 부르니 참 이름도 많다.
양지바른 산비탈에 무리지어 올라 온 꽃대에
황금잔과 황금접시를 연상시키는 꽃잎을 보고 있노라면
반짝반짝 비단결을 보는듯 화사함에 탄성이 절로나며 봄을 만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