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草(ㄱ~ㅂ)

꽃무릇(석산)

송 죽 2014. 9. 23. 00:49

 백합목> 수선화과

꽃무릇이 만개했습니다.

 

석산 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렇게 한 송이만 놓고 보아도 좋지만

떼거지로 있으면 붉은 안개가 피어있는듯 붉은 양탄자를 깐듯

장관을 이루어 더욱 황홀경에 빠지게 되지요.

 

꽃무릇은 여름에 잎이 말라 없어진 뒤

가을이 되면서 꽃줄기가 올라와 여러송이의 꽃이 핍니다.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여 꽃은 잎을, 잎은 꽃을 그리워 한다는 꽃이지요.

 

그래서 꽃무릇을 상사화와 혼동되어 부르기도 하는데

꽃무릇과 상사화는 꽃의 생김새는 물론 개화 시기도 엄연히 다릅니다.

(개화 시기 상사화는 7월 말, 꽃무릇은 9월 중순)

 

꽃잎은 뒤로 말리고 가장자리에 주름이 잡혀 뒤틀린듯 보이며

한송이에 6개의 꽃술이 꽃잎보다 훨씬 길어 꽃밖으로 길게 뻗어 나오죠.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하며 알뿌리를 잘라 이식하면 됩니다.

 

 

꽃무릇 군란지 하면 남부지방인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산 함평 용천사가 유명하지요.

아마도 기온이 좀더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 모양입니다.

 

요즘 우리동네도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이 늘어 가는데 

아직은 자랑 할 만큼은 못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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