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목> 매미충과
몸길이는수컷이 11mm, 암컷이 14mm라고 하니 이녀석은 암컷인 모양이다.
엉겅퀴에 붙어있는 녀석을 발견하는 순간 KTX 앞부분을 보는듯 특이한 모습의 유선형으로
매우 날렵하게 행동하는 놈으로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접근 하는데 까지 성공...
옆과 밑을 찍어야겠는데 지형이 더이상 방향 바꾸기 곤란해서 살그머니 건드려 봤더니
의외로 성격이 무딘건지 움찔하고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손으로 살그머니 잡으니 움찔움찔 하며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을 치고
한손으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찍으려니 촛점 맞추기가 만만치 않다.
모자속에 놓아주니 메뚜기 같이 팔딱 뛰어 억새잎에 앉는다.
처음보는 녀석이니 사진을 찍으면서도 이름표 찾아줄것이 걱정된다.
노린재 집안일까? 메뚜기 집안일까? 매미 집안일까?
배 부분을 찍으며 매미의 울움주머니 같은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발가락은 메뚜기 같이 갈고리 형태로 되어있어 의외로 동정이 쉬웠다.
문제는 만주귀매미와 금강산귀매니가 비슷해서 또 헤메며
머리와 가슴에 5개의 점을 확인하니 두 집안 모두 있다.
다른 부분은 가슴 옆면에 뾰쪽하게 나와 있는건 금강산귀매미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는게 만주귀매미로 구분을 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