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어류

물반 붕어반

송 죽 2012. 12. 8. 21:50

잉어목> 잉어과

붕어들이 물위로 입을 내밀고 뭔가를 갈구하며 뻐끔거리고 있는데

그 모습이 먹이를 달라기 보다는 살려달라고 외치는듯이 보였다.

 

철새를 관찰 하려고 물가에 몸을 숨기고 멀리 새들을 응시하고 있는데

조금먼 거리에 마치 커다란 수초 무리가 물속에 잠겨

물결에 이리저리 떠다니는 것으로 착각하고 외면했었다.

 

무심결에 봐도 수초 무리가 지나치게 움직인다 싶어 관찰을 해봤다.

아니나 다를까 흰뺨검둥오리 한무리가 가까이 오는듯 싶으니

수초(붕어)의 흐름도 빨라지고 고기가 튀어 오르며 나에게로 닥아오는데

검은 무리는 붕어들이 살기위한 몸부림인듯

뭉쳤다 갈라졌다 하며 쫒기고 있었다.

 

붕어들도 뭉치면 살고 흣어지면 죽는다는걸 아는 모양이다.

 

잠시후 붕어들이 내 앞까지 와서는 오리들이 잡아 먹으려고 해요.

그러니 아저씨 가지말고 있어주세요!.... 하며 뻐끔거리는듯

물밖으로 주둥이를 내밀고 뻐끔거리는 모습이 애초로워 보인다.

 

이렇게 붕어들이 물속에서 펼치는 군무를 한참 바라보며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어류: 몸이 유선형이며 미끈한 비늘로 덮여있어 물의 저항을 적게 받는다.

턱뼈가발달되어 있으며 뚜껑으로 덮여 있는 아가미로 호홉한다.

 

심장은 1심방 1심실이고 몸 옆에 옆줄이 있으며

옆줄로 물의 흐름과 알력, 온도 등을 감각한다.

 

 

 

오리들은 이미 나의 존재를 인지하고 먹이가 있어도 더이상 닥아오질 않는다.  

 

 

 

검은 물체가 긴띠를 형성하며 물에 잠긴 수초의 무리로 보였을때 모습으로

넓은 호수의 붕어가 모두 뭉치지는 않았을텐데도

 300mm 단렌즈에 다 담을 수 없는 넓이가 물반 고기반이다.

 

 

 

 

 

 

 

 

 

 

 

 

 

 

 

 

 

 

 

 

 

 

 

 

 

 

 

 

 

 

 

 

 

 

 

 

 

 

 

 

 

 

 

심한 공포를 느껴서 인지 내 앞에서 떠자지 않고 한참을 이렇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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