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목> 제니등에과
몸길이는 13~15mm로 등빛깔은 검정색이고 배는 황갈색이다.
가슴등판은 검정색 바탕에 세로로 3줄의 황색 비늘가루줄이 있다.
배는 가늘고 길며 다리는 누른빛이고 앞다리와 가운뎃다리는 짧고 뒷다리는 가늘고 길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그늘로 들어섰는데
파리풀에서 뭔가 왔다갔다하는 놈이보인다.
평소 사진으로만 보던 '스즈키나나니등에'로 알고 멋지게 찍어야겠다고 고개를 숙이니
얼굴에 흐르던 땀이 안경으로 떨어지고 눈으로 들어가 눈이 따갑고 정신을 못차리겠다.
설상가상 이녀석 어찌나 옴겨 다니는지 촛점을 못마추겠다.
몇장 찍어놓고 확인해 보니 겨우 이것밖엔 없다.
스즈키나나니등에와 나나니등에의 동정포인트가 더듬이에 있는데
스즈키나나니등에는 더듬이가 모두 검은색이고
나나니등에는 더듬이 첫째마디가 황색이고 나머지는 검은색이란다.
길게뻗은 뒷다리가 초점이 안맞아 이렇게 밖에 안나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