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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리도요 한마리가 흐르는 물속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뭔가를 발견했는지 물가로 바짝 닥아가
낮은 자세로 물속을 계속 응시합니다.
나도 긴장을 합니다.
어느순간에 물속으로 들어가
게를 한마리를 부리로 물고 나오네요.
어찌나 신속 했던지 어~!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게를 물고는 신속히 갯벌로 올라 옵니다.
앗! 부리에서 게가 빠져 나왔네요.
게가 몸부림을 쳐서 그런건지?
중부리도요가 입에 넣기 좋게 다시 물려고 놓은것 인지는 모르겠는데
도요가 당황하지는 않고 바로 부리로 물드군요.
부리끝에 있는 게를
도요의 긴 부리를 통과시켜 입으로 넣기 위해
고개를 위로 몇번에 걸쳐 들면서 입으로 가져갑니다.
좌로, 우로 방향을 바꿔가며
한번씩 고개를 들때마다
게는 입으로 가까워 집니다.
어느덧 게가 주둥이(부리) 중간까지 가 있네요.
게를 주둥이 중간까지 올려 놓고는 한입에 '꿀꺽' 삼킵니다.
목으로 넘기는지 순간 눈을 지긋히 감고 목을 움추립니다.
산게를 통째로 삼키고 속이 거북한 듯한 표정입니다.
목으로 넘겨 놓고는
주변을 서너발자욱 서성이며 위(胃)로 넘기는듯 했습니다.
계속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거닐고 있습니다.
내가 있는 것이 거실리는지
나를 계속 경계합니다.
더 관찰하고 싶었지만
이정도에서 슬그머니 그자리를 물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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