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벌목

얼룩송곳벌

송 죽 2009. 10. 11. 20:18

 

한마리 벌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듯 허공을 바둥댄다.

 

나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이놈을 주시하며 나무를 한바퀴 돌아 보니 

 

커다란 침을 나무에 꽂고, 침을 빼려는듯 몸부림이 안쓰럽다.

 

 

 벌목> 송곳벌과>

 

 

 

 

 

 

 

 

 

 

 

 

 

 

 

 

 

 

 

 

 

 

 

 

몸통이 저 지경으로 늘어난 것을 보면

 

얼룩송곳벌의 몸부림에도 나무에 꽂친 침이 안빠지는가 보다.

 

 

 

몸통이 처참하리만치 늘어난 길이만큼이나

 

벌의 지쳐 일그러진 표정이

 

그 고통을 못견뎌 하는듯 보인다.

 

 

 

벌은 평소 저 침을 막강한 무기로 과시하며

 

곤충의 세계에서 호령을 했을텐데....  

 

자신을 너무 자만하고 과신 한것은 아닐까???

 

왜???

 

나무에 침을 꽂고 후회의 행동을 하는걸까???

 

최근 인간 세계에 유행하는 자살행위는 아닐까?

 

자기를 보호하던 막강한 무기가

 

자기의 생명을 빼앗아 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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